‘불후’ 김소현♥손준호 부부 우승···최수종 눈물 쏟다[종합]

안병길 기자 2024. 4. 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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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



명불허전 ‘초혼’이었다.

6일 방송한 KBS 2TV ‘불후의 명곡-명사 특집 최수종 편’ 2부는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우승을 차지했다. 뭉클한 감동의 무대에 최수종은 눈물을 흘렸다. 관객도 함께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무대에 오른 가수들은 최수종이 출연한 드라마 OST로 아련한 추억을 소환했다. ‘파일럿’과 ‘질투’ ‘첫사랑’ ‘초혼’ 등을 잇따라 불러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첫 무대는 아이돌 그룹 에이스로 칼 같은 군무와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파일럿’을 열창해 환호를 받았다.

두 번째 무대 길구봉구는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주제가인 김지연의 발라드곡 ‘찬바람이 불면’을 불렀다. ‘사랑이 꽃피는 나무’는 최수종의 데뷔작이다. 길구봉구는 “예전엔 이 노래가 마냥 예쁘고 고운 노래인줄 알았는데, 당연했던 것들이 멀어지고 사라지게 되는 순간을 겪게 되니 깊은 노랫말을 머금고 있는 곡이라는 것을 느꼈다. 많은 위로가 됐으면 한다”라고 했다.

세 번째 무대에 오른 이지훈은 드라마 ‘첫사랑’의 OST인 ‘존재의 이유’를 불렀다. 최수종은 “이지훈의 노래에 깜짝 놀랐다. 언제부터 노래를 저렇게 잘했지? 싶었다”라고 칭찬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



KBS 2TV ‘불후의 명곡’



KBS 2TV ‘불후의 명곡’



KBS 2TV ‘불후의 명곡’



KBS 2TV ‘불후의 명곡’



이어 포르테나는 최수종-최진실 주연의 1992년 메가 히트 드라마인 ‘질투’ OST를 불렀다. 최수종은 포르테나의 무대에 “환상의 하모니다. 이 무대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마지막 무대는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나섰다. 장윤정의 ‘초혼’을 선곡했다. 김소현은 “장윤정 부부와 단톡방이 있는데 ‘초혼’을 부르게 됐다고 하니 장윤정이 큰 응원을 해주더라”며 “당연히 우승하라고 했다”라고 응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무대에 최수종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최수종은 “‘초혼’을 직접 리스트에 넣어달라고 부탁했다”며 “아버님이 중학교 2학년 때 외국을 가면서 헤어지게 됐다. 성인이 돼 다시 만났고 외국으로 갔다. ‘초혼’ 가사 중에 ‘따라가면 만날 수 있나 멀고 먼 세상 끝 어디라도’를 생각하면 아버님 생각이 난다. 손준호-김소현의 무대에 마음을 빼앗겼다. 노래가 나오고 아버지 생각이 날 때마다 마음 속으로만 울었는데, 오늘 실례를 무릅쓰고 울었다.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판정단의 결과는 큰 감동을 선사한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손을 들었다.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포르테나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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