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만 원하는 선수? 우리도 필요 없어" 토트넘 감독의 '확고한' 의지

한유철 기자 2024. 4. 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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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 영입 방침에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나는 오직 UCL만 바라는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토트넘에 오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UCL 클럽에 가길 원한다. 나는 올해 미키 반 더 벤을 영입했다. 그가 나쁜 선수인가? 우리가 UCL에 진출한 팀인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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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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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 영입 방침에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이번 시즌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우승은 물건너 갔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수 있는 4위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순위는 5위지만, '4위' 아스톤 빌라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2점 뒤처져 있는 만큼, 남은 일정 동안 자력으로 4위를 차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UCL 진출권은 많은 이점을 가져다 준다. UCL에 진출하는 것만으로 중계권이 보장되는 만큼, 금전적으로 많은 이득을 준다.


선수단 구성에 있어서도 이점이 된다. 많은 선수들은 UCL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UCL에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을 우선적인 방침으로 놓기도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UCL에 출전할 수 있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제안을 동시에 받으면, 전자를 선택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만큼, 토트넘 입장에서도 다음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선 UCL에 출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순히 UCL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남겼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나는 오직 UCL만 바라는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토트넘에 오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UCL 클럽에 가길 원한다. 나는 올해 미키 반 더 벤을 영입했다. 그가 나쁜 선수인가? 우리가 UCL에 진출한 팀인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진정으로' 토트넘을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고자 했다. 그는 "나는 '토트넘이 UCL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여기서 이들과 함께 성과를 달성하면, 내 커리어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원한다. 내가 토트넘에 데려오고자 하는 선수는 바로 그런 유형의 선수들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 단 8경기 만을 남겨 놓고 있다. 다음 일정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맞대결이며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의 경기가 많다. 특히 우승 경쟁을 하는 리버풀, 아스널, 맨시티와의 맞대결이 모두 남아있는 만큼, 토트넘이 우승팀의 향방을 가를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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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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