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우고 맞추다 어느덧 '어른'으로…이젠 블록으로 기부까지

심우섭 기자 2024. 4. 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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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가지고 놀았던 블록장난감을 어른이 돼도, 여전히 곁에 두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벼룩시장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부한 블록 장난감들은 매년 보육원 등으로 보냅니다.

프로그래머인 신정섭 씨는 코로나 기간 취미로 만들었던 건물들이 잇따라 제품화되면서 블록 장난감 디자이너가 또 다른 직업이 됐습니다.

어린 시절 상상력을 키우던 블록 장난감에 이제는 세월과 함께 한층 커버린 저마다의 세상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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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릴 때 가지고 놀았던 블록장난감을 어른이 돼도, 여전히 곁에 두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저 추억을 떠올리는 것을 넘어서 또 다른 기쁨을 얻는다고 합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을 맞아 열린 블록 장난감 벼룩시장.

두 시간 전부터 긴 줄이 이어집니다.

[안신회/김포시 : 저는 레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

[홍성욱/서울 잠실동 : 스타워즈라는 영화가 있는데 그 모티프로 된 제품들이….]

[안홍준·김민지/인천 송도 : 레고에 이제 입문하는 중이어서 미니 피규어하고….]

문이 열리자 순식간에 가게가 가득 찹니다.

[최애리/장난감 점주 : 사람들 이렇게 모여서 부딪히면서 이야기도 하고 새로 나온 레고 제품 이야기도 하고.]

벼룩시장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부한 블록 장난감들은 매년 보육원 등으로 보냅니다.

[김동호/벼룩시장 주최자 : 성인분들이 많고 자녀 키우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부한다고 하면 (블록을) 많이들 보내주시거든요. 생각보다.]

블록 장난감 창작자 송선용 씨.

선용 씨가 만든 50여 개의 로봇은 각기 다른 제품들의 부품을 모아 만든 순수 창작품들입니다.

[송선용 (마솔로지) / 레고 창작자 : 레고를 하면서 새로운 부품을 접하고 정말 대단한 걸 만들고 싶어요.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초등학교 건물이 블록으로 만들어지고 경춘선 역사와 기차가 미니어처로 구현됩니다.

프로그래머인 신정섭 씨는 코로나 기간 취미로 만들었던 건물들이 잇따라 제품화되면서 블록 장난감 디자이너가 또 다른 직업이 됐습니다.

[신정섭/프로그래머 : 제가 즐기려고 만든 작업들인데, 그 작업을 다른 사람들하고 좀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 씨가 6개 회사와 계약한 건물 디자인만 16개, 전 세계로 수만 개씩 수출됩니다.

[신정섭 (오소장) / 블록 디자이너 : 레고를 조립하는 과정이 즐거워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팬 분들이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 '즐거웠다'는 리뷰를 남겨주실 때마다 저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상상력을 키우던 블록 장난감에 이제는 세월과 함께 한층 커버린 저마다의 세상을 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상민, VJ : 오세관)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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