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외가' 강릉서 생일 맞은 조국, 한동훈 '히틀러' 언급에 "많이 급한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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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윤석열 대통령 '외가'가 있는 강원 강릉을 찾았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대파 1단에 875원이라며 '합리적 가격'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강릉 시내 어디에서 대파 1단을 875원에 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조 대표가 강릉을 찾은 이날 이 지역구 현역이자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대표와 조국혁신당을 비판하는 홍보물을 올려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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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병폐 응축된 집단, 투표소 나와 저들 심판해야"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윤석열 대통령 '외가'가 있는 강원 강릉을 찾았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2년간 윤석열 정권에 쌓인 분노와 실망을 투표로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강릉 월화거리 은행나무 공원에서 기자회견 형식의 유세 진행한 조 대표는 강릉을 찾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를 '원조 친윤'이라고 자부하는 윤 정권 창출과 기획에 기여한 사람이 (선거에) 출마했다고 해서 오게 됐다"고 답했다. 강릉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이자 이번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경기 김포 유세에서 "김포는 이미 서울이 아니었느냐"고 발언한 사실도 문제 삼았다.
그는 "한 위원장은 '목련꽃이 필 때 김포가 서울이 된다'고 얘기했다. '이미 목련꽃은 지지 않았냐'고 하니 '김포는 이미 서울 아니냐'고 답했다"며 "말장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또 최근 자신을 한 위원장이 '히틀러'에 비유한 데 대해서도 "많이 급한가 보다"며 "(한 위원장이) '히틀러'라고 했다가 어떨 땐 '사회주의'라고 하고 매일 메뉴가 바뀐다. 그냥 웃고 넘어간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강릉 방문에서도 지지자가 건넨 '대파가 담긴 파우치'를 들어 보였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대파 1단에 875원이라며 '합리적 가격'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강릉 시내 어디에서 대파 1단을 875원에 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선관위에서 대파를 들고 투표하러 가는 게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에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며 "그렇다면 실파나 쪽파를 들고 가는 건 되느냐"고도 말했다.
조 대표는 강원의 '지역 소멸' 해결 방안에 관한 취재진 질문엔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 통과는 성과지만, 인적·물적·재정적 독립문제, 중앙 지원 문제는 부족한 것 같다"며 "국회에서 그런 부분들도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조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생일을 맞은 조 대표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조 대표는 "생일 밥도 못 먹었지만, 따뜻하게 환영해 주고 노래도 불러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또 조 대표의 유세 중엔 강릉 선거구에 출마한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조 대표가 강릉을 찾은 이날 이 지역구 현역이자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대표와 조국혁신당을 비판하는 홍보물을 올려 견제했다.
권 의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혁신당은 제3지대가 아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에 있는 세력이 아니라 민주당의 극단화이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한국 정치의 병폐가 응축된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한국정치의 파국의 산물물"이라며 "모두 투표소로 나와 저들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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