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직접 등판’ 키움 홍원기 감독 “가득찬 고척돔서 승리 이어가 기뻐” [SS고척in]

4연패 뒤 6연승 질주

키움 홍원기 감독이 6일 한화전 9회초 수세에 몰리자 직접 마운드를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고척 | 황혜정 기자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키움이 6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완벽한 피칭하면서 상대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 올라온 주승우가 8회까지 잘 막아준 덕분에 흐름을 지킬 수 있었다. 문성현도 위기는 있었지만 잘 극복하면서 경기 매듭지었다. 문성현의 시즌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헤이수스는 6이닝 3실점하며 2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고, 주승우는 4연속경기 무실점 피칭으로 확실한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홍 감독은 집중타를 몰아친 타선도 칭찬했다. 홍 감독은 “공격에서는 1회 이형종의 3점 홈런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참의 홈런이 타선 전체의 집중력을 깨웠다”고 평했다. 호수비를 펼친 최주환도 치켜세웠다. 홍 감독은 “5회 무사 1,3루 상황에서 최주환의 호수비도 승리에 큰 보탬됐다. 넘어갈 뻔한 흐름을 끊었다”고 말했다.

이날 고척돔은 2연속경기 1만6000석 매진을 기록했다. 9회초 역전될 위기에 처하자 마운드를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불러모아 다독인 홍 감독은 “이틀연속 가득찬 고척돔에서 승리 이어가게 돼 기쁘다.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7일 키움 선발은 김선기, 한화 선발은 김민우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