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하고 제철 별미도 맛보고…축제장나들이 인파
【 앵커멘트 】 4월의 첫 주말, 봄을 즐기기에 좋은 날씨였습니다. 서울 여의도는 벚꽃이 만개해 그야말로 꽃 반, 사람 반이었죠. 벚꽃이 지기 시작한 남부지방은 유채꽃과 서부해당화가 활짝 피었고, 입이 즐거워지는 축제도 열려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1천800그루의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여의도는 지금 지천이 벚꽃입니다.
하얀 팝콘이 열린 듯한 벚꽃 주변에는 인파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너도나도 카메라에 봄날의 추억을 간직해봅니다.
▶ 인터뷰 : 김민지 / 서울 방배동 - "사람들이 많아서 오는 게 힘들었는데 그래도 오니까 기분이 아주 좋고 꽃도 하얗고 예뻐서 좋습니다."
낙동강 주변에 펼쳐진 들판을 노란 유채꽃이 가득 메웠습니다.
흐드러진 꽃길을 가득 메운 상춘객들, 향긋한 꽃향기를 맡으며 봄 정취에 취해봅니다.
전남의 한 사찰에서는 나무에서 피는 서부해당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꽃이 만개하면서 산책로마다 연분홍빛 터널이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권혁경 / 대전 선화동 - "서부해당화를 처음 구경했는데 이렇게 황홀한 꽃인 줄 몰랐어요."
봄철 별미로 손꼽히는 도다리와 주꾸미를 맛보려고 온 인파로 수산물시장이 북적입니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은 미꾸라지와 금붕어 잡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쑥을 넣어서 끓인 도다리와 알이 가득 찬 주꾸미는 산해진미 부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중기 / 충북 청주시 오창읍 - "와! 이 도다리쑥국. 우리가 말로만 듣던 거 먹어보니까 역시 봄에는 도다리쑥국."
기상청은 당분간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화재가 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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