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틀막 이어 파틀막"…"일제 샴푸, 초밥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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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에 대파를 갖고 들어갈 수 없다고 한 선관위 조치를 두고 민주당은 입틀막도 부족해서 이제 파틀막까지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를 겨냥해 일제 샴푸나 위조 표창장은 투표소에 들고 가도 되는 거냐고 맞받았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 행위 일환으로 대파 등을 갖고 투표소에 출입하는 것은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투표의 비밀이 침해될 수 있다며 제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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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표소에 대파를 갖고 들어갈 수 없다고 한 선관위 조치를 두고 민주당은 입틀막도 부족해서 이제 파틀막까지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를 겨냥해 일제 샴푸나 위조 표창장은 투표소에 들고 가도 되는 거냐고 맞받았습니다.
이 소식은 김학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유세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에게 한 지지자가 대파와 쪽파를 붙인 헬멧을 건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투표소 들어갈 때는 이 대파는 안 되고, 쪽파는 된다고 합니다.]
선관위가 투표소에 대파 반입을 제한한 것을 비꼰 것입니다.
이 위원장은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 강제 퇴장 사례에 이어 황상무 전 수석의 회칼 테러사건 언급을 꺼내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칼틀막', '입틀막'도 부족해서 이제는 '파틀막'까지 합니다. 대파로 무슨 테러라도 한다는 것입니까. 황당한 정부 아닙니까, 여러분.]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 위원장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연상되는 물품을 거론하며 맞대응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일제 샴푸 들고 가고, 위조된 표창장 들고 가고, 법인카드 들고 가고, 여배우 사진 들고 가고, 이래도 되겠습니까.]
민주당이 정치를 희화화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최선을 다해 물가를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우리는 진지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진지하게 여러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그런 해프닝을 보고 더욱 강하게 합니다.]
국민의힘은 투표소 입장 때 일제 샴푸, 초밥 도시락 등을 가져갈 수 있냐고 질의하는 공문을 선관위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 행위 일환으로 대파 등을 갖고 투표소에 출입하는 것은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투표의 비밀이 침해될 수 있다며 제한했습니다.
다만, 정치적 의도나 목적 없이 일반적인 물품을 소지하고 투표소에 출입하는 것은 제한되지 않는다고 선관위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김한길)
김학휘 기자 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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