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골든타임' 지나…실종자 수색 총력
【 앵커멘트 】 대만 강진 발생 후 구조 작업의 골든 타임이라는 72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6명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민들은 하나 둘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지진으로 무너진 동굴 속에 갇혀 있던 사람이 구조대원의 등에 업혀 무사히 탈출합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고, 6명은 실종 상태며,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립돼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야오난 / 자원봉사자 - "구조팀은 모두 여기 모여서 텐트를 쳤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오는 도로가 막혔기 때문에 가오슝과 핑둥에서 온 팀들은 남쪽을 통해 왔어요. 구조대원들과 수색 구조견까지 데려왔습니다."
구조팀은 실종자와 고립된 인원들 대부분은 타이루거 국립공원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고 해발 3천700미터에 이르는 산봉우리 수십 개로 둘러싸인 이곳은 경치가 좋지만, 그만큼 산세가 험해 구조가 쉽지 않습니다.
계속되는 여진도 구조 작업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오전 7시 58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뒤 현재까지 600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슈오웨이션 / 이재민 - "제가 살던 건물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살 수가 없습니다. 여진이 발생하면 붕괴할 위험이 있습니다."
다행히 화롄 시내는 부서진 건물을 철거하는 등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민들은 서서히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TSMC 측은 반도체 생산공장 내 설비는 대부분 복구됐지만, 정상 가동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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