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외가' 강릉서 생일 맞은 조국, 한동훈 '히틀러' 언급에 "많이 급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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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윤석열 대통령 '외가'가 있는 강원 강릉을 찾았다.
조국당 조 대표 또한 "지난 2년간 강릉시민들은 행복했느냐. 윤 정권 2년간 쌓인 불만과 분노, 실망이 마음속에 있지 않느냐"며 "그 불만과 분노를 투표를 통해 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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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파우치' 들고 "강릉 어디서 875원에 사냐" 맹공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윤석열 대통령 '외가'가 있는 강원 강릉을 찾았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2년간 윤석열 정권에 쌓인 분노와 실망을 투표로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강릉 월화거리 은행나무 공원에서 기자회견 형식의 유세 진행한 조 대표는 강릉을 찾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를 '원조 친윤'이라고 자부하는 윤 정권 창출과 기획에 기여한 사람이 (선거에) 출마했다고 해서 오게 됐다"고 답했다. 강릉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이자 이번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경기 김포 유세에서 "김포는 이미 서울이 아니었느냐"고 발언한 사실도 문제 삼았다.
그는 "한 위원장은 '목련꽃이 필 때 김포가 서울이 된다'고 얘기했다. '이미 목련꽃은 지지 않았냐'고 하니 '김포는 이미 서울 아니냐'고 답했다"며 "말장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또 최근 자신을 한 위원장이 '히틀러'에 비유한 데 대해서도 "많이 급한가 보다"며 "(한 위원장이) '히틀러'라고 했다가 어떨 땐 '사회주의'라고 하고 매일 메뉴가 바뀐다. 그냥 웃고 넘어간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강릉 방문에서도 지지자가 건넨 '대파가 담긴 파우치'를 들어 보였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대파 1단에 875원이라며 '합리적 가격'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강릉 시내 어디에서 대파 1단을 875원에 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선관위에서 대파를 들고 투표하러 가는 게 정치적 행위이기 때문에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며 "그렇다면 실파나 쪽파를 들고 가는 건 되느냐"고도 말했다.
조 대표는 강원의 '지역 소멸' 해결 방안에 관한 취재진 질문엔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 통과는 성과지만, 인적·물적·재정적 독립문제, 중앙 지원 문제는 부족한 것 같다"며 "국회에서 그런 부분들도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조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생일을 맞은 조 대표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조 대표는 "생일 밥도 못 먹었지만, 따뜻하게 환영해 주고 노래도 불러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또 조 대표의 유세 중엔 강릉 선거구에 출마한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김 후보는 "강릉은 지난 15년 동안 (국민의힘) 권 후보가 4선을 하고 있다. 이번에 해결하지 못하면 강릉은 20년 동안 침체기를 벗어날 수 없다"며 "함께 싸워 달라"고 말했다.
조국당 조 대표 또한 "지난 2년간 강릉시민들은 행복했느냐. 윤 정권 2년간 쌓인 불만과 분노, 실망이 마음속에 있지 않느냐"며 "그 불만과 분노를 투표를 통해 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이후 강릉 중앙시장을 찾아 식사하고 상인과 관광객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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