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혁 미쳤다! 끝내기 만루포 작렬, 전날 패배 설욕+마지막 웃음 지어낸 LG [잠실에서mhn]

(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구본혁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마지막 9회 웃음 지은 LG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 8-4 짜릿한 역전 승을 거뒀다. 

이날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3실점(2자책) 3삼진 6피안타를 기록했다. 또 켈리는 총 98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구속 146km의 직구 31개와 체인지업 22개 커브 15개 슬라이더 14개 커터 5개 포크볼 1개를 구사했다. 

이어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또 총 93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구속 150km에 달하는 직구 42개와 슬라이더 27개 커브 24개를 구사했다. 

#4일 양 팀 라인업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발 케이시 켈리

이에 맞선 kt는 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김준태(포수)-김상수(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 웨스 벤자민. 

#박동원의 치명적인 포일, 선취점으로 연결한 kt

1회초 LG 선발 켈리는 선두 배정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천성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로하스의 타석 때 배정대에게 2루 도루를 내줬다. 1사 2루 위기 상황. 그러나 켈리는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 4번 타자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 솎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반면 kt 선발 벤자민은 첫 투구에서부터 위기를 맞이했었다. 선두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박해민의 1루수 땅볼 때 홍창기를  2루 포스 아웃시켰다. 그러나 박해민은 1루에 안착했고, 김현수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내줬다. 이어 김현수를 2루수 땅볼 솎아냈으나, 발 빠른 박해민이 3루에 도달했다. 이어진 2사 3루 실점 위기 상황. 오스틴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탈출한 벤자민이다.  

2회초에도 좋은 투구를 이어간 켈리다. 문상철과 3볼 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켈리는 황재균을 희생 번트 처리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조용호 좌익수 뜬공, 김준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벤자민 역시 문보경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박동원을 병살타 처리하며 주자를 지워냈다. 이어 오지환 역시 삼진 솎아내며 이닝을 손쉽게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좋은 투구를 이어가던 양 팀 선발이었다. 그러나 치명적인 포일 하나로 선취점은 kt의 몫이됐다. 3회초 선두로 나선 김상수는 좌전 안타 출루했다. 이어 배정대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LG 포수 박동원이 포일을 범했고, kt는 1사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배정대가 중견수 뜬공을 쳤고,  그사이 3루 주자 김상수가 태그업하여 홈을 밟아 선취점을 가져간 kt 위즈다. 후속 천성호와 로하스는 각각 1루수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반면 LG는 3회말 공격에서도 웃지 못했다. 선두 문성주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방면 내야 안타 출루했다. 이;어 신민재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홍창기 좌익수 뜬공,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잡아내지 못했다.  

4회 양 팀 선발 투수는 각각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4회초 켈리는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강백호를 유격수 땅볼 솎아낸 것을 시작으로 문상철 좌익수 뜬공, 황재균을 2루수 직선타 처리했다. 

이어 4회말 벤자민 역시 김현수 중견수 뜬공, 오스틴을 2루수 뜬공 잡아냈고, 문보경 마저 삼진 처리하며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박동원 솔로 아치! 동점 만든 LG

5회말 LG도 추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로 나선 박동원은 kt 선발 벤자민의 3구 135km 커터를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10m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이는 박동원의 시즌 3호포이자, 이날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어낸 귀중한 홈런이었다.이어 오지환도 볼넷 골라 출루하며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문성주 병살타, 신민재가 2루수 땅볼 돌아서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로하스 투런포 쾅! 역전 성공한 kt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초 배정대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출루했다. 이어 천성호의 유격수 땅볼때 배정대는 3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로하스가 해냈다.로하스는 LG 선발 켈리의 4구 137km 슬라이더를 그대로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기는 비러리 130m 대형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는 로하스의 올 시즌 5호 홈런. 또 kt가 다시 역전에 성공한 귀중한 홈런이었다.   

반면 6회말 LG는 선두 홍창기가 볼넷 출루했으나, 후속으로 나선 박해민-김현수-오스틴으로 이어진 중심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침묵했다. 

7회초 켈리는 1사 후 김준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김상수의 타석때 대주자로 나서 도루를 시도한 송민섭을 잡아낸데 이어 김상수를 3루수 땅볼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실점 이하 투구) 경기를 장식했다. 

#신민재 적시타! 추격 나선 LG 트윈스

7회말 LG는 다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박동원과 오지환이 바뀐투수 김민수에 연속 안타 출루했다. 문성주가 좌익수 뜬공 물러닌 2사 1, 2루 득점 기회에서 신민재가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그사이 2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아 2-3 추격한 LG다. 이어진 홍창기의 타석. 신민재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안타 하나면 역전도 가능한 상태. 그러나 홍창기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문상철의 적시타 4-2 달아난 kt

8회초 kt는 격차를 더욱 벌렸다. 1사 후 천성호가 바뀐투수 이우찬에게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출루했다. 이어 로하스 마저 볼넷을 골라 나갔다. 강백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문상철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나와 추가 점수를 냈다. 후속 황재균은  2루수 뜬공 물러났다.

홈 세이프/아웃을 두고 진행한 비디오 판독. 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동점 만들어낸 LG 

8회말 LG 다시 한점 쫓아갔다. 1사 후 김현수가 우익 선상 방면 2루타로 출루한데 이어 오스틴이 내야 안타 출루하며 주자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 문보경의 땅볼 때 대주자로 나선 김현종이 홈을 밟아 3-4 다시 쫓아간 LG다.

또 박동원 마저 볼넷 출루하며 분위기를 계속 끌어올렸고, 오지환의 내야 안타때 문보경이 홈을 쇄도해 동점을 만들었다. 당시 kt 벤치에선 세이프/아웃을 놓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됐다. 이어 후속 문성주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초 kt는 1사 후 대타로 나선 김민혁이 중전 안타 출루했다. 다만 김상수 중견수 뜬공, 배정대의 타석때 문성주의 펜스 앞 슈퍼캐치에 가로막혀 분위기를 점차 LG에 넘겨줬다. 

#폼 미쳤다, 구본혁 끝내기 만루홈런

9회말 LG는 그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민재가 좌전 안타 출루한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kt 벤치는 홍창기를 고의사구 내보냈다. 해당 작전은 어느정도 통했다. 후속 박해민이 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정직하게 흘렀고, 2루주자 신민재가 3루에서 아웃됐다. 분위기가 뒤집히는 듯했으나, 올 신인 김현종의 중전 안타가 터져 LG는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구본혁이 박영현의 3구 142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장식하며 승리를 가져간 LG다.

#양 팀 투수진 성적

LG 켈리 7이닝 3실점-이우찬 0.2이닝 1실점-유영찬 1.1이닝 무실점

kt 벤자민 6이닝 1실점-김민수 1이닝 1실점-조이현 0.1이닝 2실점-박영현 1이닝 4실점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kt 위즈, 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