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한 손 놓치고도 홈런…두 경기 연속 홈런포

조현선 2024. 4. 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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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 다저스의 오타니가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다소 엉거주춤한 자세로 받아쳤는데도 담장을 넘겼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카일 헨드릭스가 던진 공이 오타니의 방망이를 맞고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갑니다.

우측 파울폴 위를 지나 그대로 홈런포가 됩니다.

[중계음]
"걷어 올렸습니다. 오른쪽으로 뻗어 갑니다. 시즌 두 번째 홈런포."

오타니의 괴력에 상대팀 관중들마저도 벌떡 일어납니다.

시속 128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타구는 무려 시속 169.3km로 115m를 날았습니다.

더 놀라운 건 상대 체인지업에 오타니의 자세가 살짝 틀어집니다.

하체가 약간 빠지더니 가장 큰 힘이 들어가는 임팩트 순간엔 오른손 한 손으로만 스윙을 합니다.

기울어진 무게 중심에도 빛의 속도로 타구는 담장을 넘습니다.

[중계음]
"무시무시한 파워입니다. 한 손을 놔 버리면서 팔로 스윙을 가져오는거 보세요."

홈런볼을 잡은 컵스팀 팬은 공을 다시 그라운드로 던졌습니다.

상대팀 홈런은 받지 않는다는 구단의 전통을 따른 겁니다.

통역사의 도박 의혹부터, 첫 홈런볼 기증 요구 논란까지.

여러 악재로 인한 마음고생을 연이은 홈런으로 날려줍니다.

팀은 7-9로 졌지만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2할 8푼 6리로 올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오늘 첫 홈경기를 치렀습니다.

뜨거운 환호 속에 이정후 팬클럽이란 현수막을 들고 응원하는 현지 팬들이 포착됐습니다.

아버지 이종범 전 코치도 전광판에 잡히자 일어나 팬들의 환영에 화답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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