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타고 전력 질주했어요" 사전투표 마지막까지 뜨거웠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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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6시.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지 모 씨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따릉이를 탈 준비를 하고 있었다.
60대 남성 김 모 씨는 "신분증 가져오는 것을 잊어, 어쩔 수 없이 휴대 전화에 저장된 신분증 사진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본 투표 날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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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31.3% 역대 최고치…"혐오정치 끝내고 열심히 일하길"
(서울=뉴스1) 서상혁 이기범 김민수 기자 = "시간이 별로 없더라고요. 따릉이가 보이길래 급하게 타고 왔습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6시.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지 모 씨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따릉이를 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따릉이를 타고 전력 질주를 한 덕에 무사히 투표를 마칠 수 있었다.
지 씨는 "다음 주 수요일에 일정이 있어 투표가 어렵다"며 "회사 업무를 마치고 가장 가까운 투표소로 자전거를 타고 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사전투표율은 31.3%.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수치에서 볼 수 있듯 이날 전국 곳곳에선 마지막까지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지 씨처럼 마감 시간을 앞두고 급하게 뛰어오는 이들이 많았다.
이날 소공동 주민센터 앞에서 만난 20대 남성 A 씨는 "을지로입구역에서 5시 30분에 일정이 끝나서 여기까지 뛰어왔다"며 "나의 한 표가 얼마나 의미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인들이 혐오 정치를 끝내고 열심히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유도역 인근 양평 제2 사전투표소에도 마감 시간을 앞두고 투표소까지 뛰어와 이마에 땀이 맺힌 사람들이 많았다. 인근 한강공원에서 피크닉을 마치고 표를 행사하러 온 연인들도 보였다.
투표소 문이 닫히기 직전 입장에 성공한 20대 여성 이 모 씨는 "근처에서 밥을 먹고 있다가 바로 뛰어왔다"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60대 여성 이 모 씨는 "본 투표 날은 대기 줄이 많을까 봐 오늘 사전 투표소로 왔다"며 "이번 선거 이후에는 물가가 좀 안정되고, 서로 신뢰하는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깜빡하고 신분증을 가져오지 못해 아쉽게 투표하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60대 남성 김 모 씨는 "신분증 가져오는 것을 잊어, 어쩔 수 없이 휴대 전화에 저장된 신분증 사진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본 투표 날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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