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천적' KT 벤자민, 6이닝 1실점 호투…시즌 첫 승 노린다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wiz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벤자민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번 경기에서 벤자민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93구를 던졌으며 54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박동원에게 내준 피홈런을 제외하면 실점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벤자민은 3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정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1회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박해민을 1루 땅볼, 김현수를 2루 땅볼,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문보경이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벤자민은 박동원에게 6-4-3 병살을 유도하며 주자를 정리했고 오지환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는 문성주가 9구 승부 끝에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신민재가 번트를 대 1사 2루가 됐다. 벤자민은 홍창기를 7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박해민 역시 7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벤자민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5회 일격을 맞았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135km 슬라이더를 던지다 홈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문성주를 땅볼로 잡고 첫 아웃을 잡았다. 이후 문성주를 견제로 잡아냈고 신민재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벤자민은 홍창기를 선두타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KT 이강철 감독은 7회부터 김민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벤자민은 이날 임무를 마쳤다.

한편 경기는 7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3-1로 KT가 앞서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