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어"→리버풀행 '청신호'...스포르팅 사령탑, 클롭 후임으로 안필드 입성 '초읽기'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 FC의 관심을 받고 있는 루벤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 CP 잔류를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CBS 스포츠' 벤 제이콥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사비 알론소가 레버쿠젠 잔류를 확정지은 것과 관련해 아모림 감독도 스포르팅에 잔류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모림 감독은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과 결별한다. 클롭 감독은 2015-16시즌 도중 리버풀에 부임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 암흑기에 빠졌던 리버풀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구단으로 올려놓았다.
그러나 지난 1월 클롭 감독은 사임을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난 이제 예전처럼 젊지 않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지만, 자연스레 알게 됐다. 이 구단은 내가 아닌 최고의 감독이 필요하다. 옳은 순간이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새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원래 가장 원했던 후임 사령탑은 레버쿠젠 알론소 감독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 출신으로 올 시즌 레버쿠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27경기 무패 행진(23승 4무)을 달리며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12년 연속 리그 우승도 저지하게 된다.
알론소 감독은 뮌헨의 관심도 받았지만 잔류를 택했다. 알론소 감독은 알론소 감독은 “아직 레버쿠젠에서 나의 일이 끝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종합해 결정을 내렸다. 증명해야 할 것도 많고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며 "이곳은 내가 성장하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리버풀은 다른 후보에게 눈을 돌렸다. 아모림 감독과 현재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4일 “리버풀은 알론소 감독이 잔류하면서 아모림 감독을 후순위로 낙점했다. 이미 아모림 감독의 에이전트와 회담도 시작을 했다”고 했다.
아모림 감독은 2019-20시즌 도중에 SC 브라가를 이끌고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뒤 주목을 받았고, 스포르팅이 방출조항을 발동시키며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 4위로 스포르팅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2020-21시즌에는 타사 다 리가에서 2년 만에 팀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이후 스포르팅의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021-22시즌에도 타사 다 리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아모림 감독은 올 시즌에도 스포르팅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스포르팅은 포르투갈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비록 2위 벤피카와 승점 1점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에 우승 확률이 높다.
아모림 감독은 클롭 감독과 유사한 전술적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스포르팅 잔류를 확신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리버풀로 옮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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