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투' 인천 조성환 "홈에서는 무조건 이겼어야", 제주 김학범 "나아지고 있지만…" [기자회견]

이재호 기자 2024. 4. 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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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홈경기 패배에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은 오랜만의 원정승에 기쁜마음을 드러내면서도 만족할만한 수준까지 더 끌어올라오길 선수들을 독려했다.

인천은 6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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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홈경기 패배에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은 오랜만의 원정승에 기쁜마음을 드러내면서도 만족할만한 수준까지 더 끌어올라오길 선수들을 독려했다.

인천 조성환 감독. ⓒ프로축구연맹

인천은 6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인천은 최근 4경기 2승2무의 좋은 흐름이 이날 패배로 끊겼고 제주는 주중 전북 현대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인천은 골대를 두 번 맞추고 골취소 한번, 페널티킥으로 볼만한 장면을 두 번 인정받지 못하는 등 지독하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 조성환 인천 감독은 "홈에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승리의 인증샷을 찍어야하는데 홈팬들에게 죄송하다. 지나간 경기는 되돌릴 수 없다. 어떻게 준비하고 반응하느냐가 중요하다. 다음 홈경기에 심기일전해서 좋은 경기, 승리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제르소, 박승호 등이 다소 아쉬웠던 것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 기회에서 득점을 만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발전시켜야한다"고 말했다.

데뷔전을 가진 2005년생 백민규에 대해 "데뷔전이 중요하기에 이런 상황에서 투입하는 것보다는 리딩을 하는 상황에서 넣고 싶었다.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서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기회 부여하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승장' 김학범 제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몸 안사리고 열심히해줘 값진 승리였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와 전술 변화에 대해 "상대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 3백으로 바꿨다. 제르소 때문에 측면을 바꿨었는데 다시 우리의 플레이로 가자고 해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제주 김학범 감독. ⓒ프로축구연맹

원정에서 지난해 5월 이후 첫승인 것에 대해 "힘들다는건 생각의 차이다. 모두 힘들다. 저희가 제주에서 많이 왔다갔다와야하긴 하지만 힘들지만 이겨내야하는게 프로"라며 "수비에 대해 계속 얘기했다. 수비가 안정되야 승리할 수 있다. 수비를 강하게 얘기하고 집중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에 대해 평가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나아지고 있는건 분명하다"며 "그래도 아직 제가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오는건 멀었다. 그래도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줬다. 계속 그래야한다"고 강조했다.

목이 쉬어 선수들에게 경기 중에 소리치지는 못했다는 김학범 감독은 "자꾸 수비 라인을 내리는 부분 때문에 주도적으로 올리라고 주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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