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가요?” 절친과 ‘축의금’ 때문에 절교한 사연…얼마 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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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관계를 유지한 만큼 각별한 우정을 쌓아온 친구가 자신의 결혼식에 자신이 내준 것보다 축의금을 적게 내 절교를 했다는 한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끝으로 A씨는 "보통 비슷한 시기에 하면 받은 만큼 돌려주지 않느냐. 얘는 평생 내가 준 만큼 못 돌려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왔고 결혼까지 이러는구나 싶었다. 이제는 도저히 저랑은 결이 안 맞는 것 같아서 손절 하려고 한다. 제가 너무한 거냐. 이제는 멀리하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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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관계를 유지한 만큼 각별한 우정을 쌓아온 친구가 자신의 결혼식에 자신이 내준 것보다 축의금을 적게 내 절교를 했다는 한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식 끝나고 친구 손절, 제가 예민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30대 초반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형편이 여유로운 집안에서 자랐다며 현재도 수입이 적지 않다면서 남편 역시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자신의 친구들도 대부분 여유롭지만,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도 있다며 “그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절친 B씨가 있다. 어려운 것을 알기에 제가 항상 더 베풀려고 했다. 밥 살 때도 5만원에서 10만원대의 밥을 3번 사면 B씨가 2번 정도 떡볶이나 냉면을 샀다”고 말했다.
이럴 뿐만 아니라 A씨는 가끔 B씨에게 옷이나 화장품도 선물했다. 상대방이 처음엔 불편할까 조심스러웠지만, B씨가 ‘안 쓰면 다 달라’고 말해서 건넸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더해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 정보를 나누며 전보다 더 가깝게 지냈다.
A씨는 “결혼도 비슷한 시기에 하게 돼서 (때마침) B씨가 20만원 정도 하는 가전제품도 사달라기에 사줬다”며 “준 만큼 바라진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 B씨가 제 결혼선물 사준다고 하면 얘기하려고 7만원 정도로 생각해둔 게 있었는데 친구는 나에게 묻지도 않고 3만 8000원짜리 선물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A씨는 B씨의 결혼식 당시 축의금을 30만원 냈는데도 B씨는 자신의 결혼식에 남편이랑 둘이 와서 20만원을 냈다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보통 비슷한 시기에 하면 받은 만큼 돌려주지 않느냐. 얘는 평생 내가 준 만큼 못 돌려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왔고 결혼까지 이러는구나 싶었다. 이제는 도저히 저랑은 결이 안 맞는 것 같아서 손절 하려고 한다. 제가 너무한 거냐. 이제는 멀리하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일반적으로 결혼 선물과 축의금은 똑같은 금액으로 하는게 예의인데 그냥 그 친구는 형편을 떠나 나한테 무한정으로 베푸는 사람 정도로 여긴 것 같다. 손절이 답이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다른 한 누리꾼은 “형편이 어려운 만큼, 친구도 해주고 싶었는데 못 한 걸 수도 있다. 대화로 푸는 것도 나쁘지 않다. 10년이란 세월이 너무 아깝다”고 조언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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