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히틀러? 한동훈이 거울 보고 얘기해야 할 듯”

박유빈 2024. 4. 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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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히틀러에 빗댄 발언에 "한 위원장이 거울을 보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조 대표는 6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환승센터광장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유세에서 "자꾸 저보고 온갖 얘기를 한다"며 "별로 개의치 않고 제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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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틀막 정권이 파틀막 정권으로… 무능의 상징”
“생일선물은 사상 최고 사전투표율로 받고 싶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히틀러에 빗댄 발언에 “한 위원장이 거울을 보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조 대표는 6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환승센터광장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유세에서 “자꾸 저보고 온갖 얘기를 한다”며 “별로 개의치 않고 제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정치이념으로 가장 극우적인 정치집단이 어디인가. 우리나라 정치지도자 중에서 가장 기괴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제가 히틀러에 가깝나, 누가 히틀러에 가깝나”라고 되물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황운하 비례대표후보가 6일 오전 대전 중구 대흥동 우리들공원에서 열린 '충청·강원 ‘아라온' 유세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파와 디올백 모형을 들고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뉴시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지원유세를 하며 조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를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느냐”고 말했다. 이에 조 대표는 “너무 우스꽝스러워서 답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금 ‘입틀막’ 정권이 ‘파틀막’ 정권으로 바뀌지 않았느냐”며 “입틀막 정권은 무도하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훼손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고 파틀막은 무능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 어느 마트에서 파 한 단이 875원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는 것을 믿고 그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언론 앞에 말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사람이 지난 2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왔으니 나라가 어떻게 되었느냐”며 “어찌 (남은 임기) 3년을 맡길 수 있느냐, 한 위원장의 말도 안 되는 트집잡기 질문에 ‘3년은 너무 길다’로 되돌려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조 대표는 사상 최고 사전투표율과 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생일선물로 받고 싶다고 했다. 그는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 같다”며 “사전투표율이 39.9%가 되고, 전국의 유권자 99.9%가 투표하는 것이 진짜 생일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종료 한 시간을 앞둔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투표율은 29.67%로 30%에 근접했다. 총 유권자 4428만11명 중 1313만5999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24.95%)과 비교해 4.72%포인트 더 높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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