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질 생각?" 인천에 약했던 제주, 조나탄 결승골로 1대0 승리

인천=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2024. 4. 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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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끌려갔던 제주가 유리 조나탄의 결승골에 힘입어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제주는 6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전북과 홈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두고 인천 원정길에 올랐다.

인천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제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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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리 조나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내내 끌려갔던 제주가 유리 조나탄의 결승골에 힘입어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제주는 6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을 1대0으로 제압했다. 후반 24분 조나탄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홈 팀 인천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개막 후 3경기에서 2무1패로 주춤했던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제주 역시 직전 경기에서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전북과 홈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두고 인천 원정길에 올랐다.

제주 김학범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제주는 최근 인천과 5차례 맞대결에서 1승4패로 열세를 보였다. 이에 제주 김학범 감독은 "한 번 더 지려고 한다. 편하게 경기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선수들의 부담을 덜었다. 이어 인천에 대해 "부상 선수가 있지만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건희와 요니치, 김연수가 스리백 수비를 형성했다. 최우진과 김도혁, 이명주, 민경현이 중원에 배치됐다. 제르소와 무고사, 박승호가 스리톱 공격을 맡았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이에 맞선 제주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태환과 송주훈, 임채민, 안태현이 포백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연제운과 김정민은 중원을 지켰다. 김승섭과 헤이스가 양쪽 측면에 배치됐고, 투톱 공격은 서진수와 여홍규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이날 경기는 인천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24분 터진 유리 조나탄의 한방이 승부를 뒤집었다.

볼 경합을 벌이는 여홍규와 김도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제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제르소가 올린 크로스에 무고사가 머리를 갖다 댔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곧바로 또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최우진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문전 앞에 있던 이명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인천의 공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에 발목을 잡혀 득점을 놓쳤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민경현이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더로 처리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여기에 골대 불운까지 겹쳤다. 전반 42분 문전 안으로 날카롭게 들어간 최우진의 크로스를 제르소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에 막혔다. 인천은 여러 차례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 없이 0대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공중볼 경합하는 무고사와 송주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르소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후반 24분 잠잠했던 제주가 반격에 나섰다. 역습 상황에서 김정민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범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때 유리 조나탄이 흘러나온 볼을 재차 슈팅했지만 또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다시 볼을 잡은 조나탄은 끝내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인천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제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제주가 조나탄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직전 전북전에 이어 2연승의 상승세다.

인천=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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