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수비 집중력 저하 문제 ‘또’ 나왔다…이랜드, 안방서 김포와 무승부 [GOAL 현장리뷰]

강동훈 2024. 4. 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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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랜드FC가 구단 창단 10번째 생일을 맞아 '레울 파크(이랜드 홈구장 별칭)'를 찾아준 홈팬들에게 또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팽팽한 균형 속에서 선제골을 넣고 앞서가던 이랜드는 또다시 우려됐던 수비 집중력 저하 문제가 발생해 실점을 헌납하면서 김포FC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코리아컵 포함 공식전 4경기 연속 실점한 이랜드는 승리를 위해선 클린시트(무실점)이 '최대 관건'이었다.

이랜드는 결국 계속 두드리던 끝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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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서울이랜드FC가 구단 창단 10번째 생일을 맞아 ‘레울 파크(이랜드 홈구장 별칭)’를 찾아준 홈팬들에게 또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팽팽한 균형 속에서 선제골을 넣고 앞서가던 이랜드는 또다시 우려됐던 수비 집중력 저하 문제가 발생해 실점을 헌납하면서 김포FC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랜드는 6일 오후 4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5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변경준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이랜드는 루이스(콜롬비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무승부를 거둔 이랜드는 2연패 포함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승점 1만 추가하면서 승점 7(2승1무2패)이 된 이랜드는 순위표 3위에 자리했다.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이랜드는 오는 10일 성남FC 원정을 떠난다. 반면 김포는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며 11위(1승1무2패·승점 4)에 머물렀다. 김포는 10일 충북청주FC 원정에서 무승 탈출에 나선다.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도 4라운드 만에 2연패에 빠진 이랜드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특히 이날 창단 10번째 생일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많은 홈팬들이 찾아준 만큼,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았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연패를 해서 상당히 아쉽다”며 “홈에서만큼은 패하지 않아야 팬들이 계속해서 찾아주신다. 오늘부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서 올라가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최근 코리아컵 포함 공식전 4경기 연속 실점한 이랜드는 승리를 위해선 클린시트(무실점)이 ‘최대 관건’이었다. 고무열과 박정인, 이동률 등 위협적인 공격 자원들이 있는 만큼, 수비에서 실점만 허용하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었다. “계속된 실점은 정말 아쉽다”는 김 감독은 “조직적인 문제라기보단 집중력 문제다. 90분 내내 집중력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상대로 이랜드는 초반 공격 상황에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0분 정재용이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손정현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엔 이동률이 순식간에 문전 앞으로 파고든 후 오른발로 밀어 넣으려고 했지만 골키퍼 손정현의 선방에 걸렸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이랜드는 도리어 위기를 맞았다. 전반 36분 오스마르(스페인)가 순간적으로 뒷공간 침투 패스를 차단하지 못하면서 공이 뒤로 빠졌고 김경준이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사실상 실점이나 다름없던 상황이었지만, 골키퍼 문정인이 빠르게 판단해 뛰어나오면서 선방했다.

위기를 넘긴 이랜드는 전열을 재정비한 후 공격을 몰아쳤다. 신세계와 정재용, 조동재, 고무열을 차례로 뺀 후 변경준과 박민서, 피터(호주), 이코바(미국)를 차례로 투입하며 변화도 가져갔다. 이랜드는 결국 계속 두드리던 끝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6분 이동률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변경준이 문전 앞에서 몸을 날리는 헤더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이랜드는 그러나 기쁨도 잠시, 김 감독이 선수단에 그렇게 강조했음에도 수비에서 집중력이 무너지며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30분 골키퍼 손정현의 킥이 페널티 박스까지 단번에 연결됐고, 침투한 루이스가 소유권을 따낸 후 경합에서 버텨내며 왼발로 밀어 넣었다. 골키퍼 손정현의 킥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투입되는 과정에서 김오규와 오스마르는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결국 이랜드는 남은 시간 승부를 뒤집진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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