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다시 쓸 타이밍? 다이어 추앙하는 키커는 여전히 다이어 선발 예상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27)가 다시 바이에른 뮌헨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까.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에 위치한 포이트 아레나에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상대인 하이덴하임은 11위인 상황이라 바이에른 뮌헨이 한 템포 쉬어갈 때라고 입을 모은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최강이라는 명성에 금이 갈 일보직전이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를 정복하며 올 시즌에도 우승 트로피가 당연해보였는데 현재 선두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승점 13점이나 밀려 2위에 머물러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직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7라운드에서 0-2로 패한 뒤 우승 좌절을 받아들였다. 그는 "타이틀 획득 실패를 묻는다면 물론이다.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면서 "이번 패배로 우리는 할 말이 없어졌다. 레버쿠젠과 13점 차이인가. 레버쿠젠의 우승을 축하한다"라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 분데스리가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무관 여부를 결정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 당장 다음주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당일 펼쳐질 하이덴하임전에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그래선지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김민재의 이름이 들어가 있었다. 바바리안 풋볼은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 콘라트 라이머, 라파엘 게레이루, 다요 우파메카노, 조슈아 키미히, 스펜 올라이히와 김민재를 베스트11로 예측했다.
다음 일정이 아스널이라는 점에서 크게 기뻐할 일은 아니다. 경기의 중요성에 있어 아스널전이 더 크기에 주전들을 쉬게 할 요량으로 접근할 수 있다. 실제로 바바리안 풋볼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은 휴식이 필요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오랜 시간 뛰지 못했기 때문에 감을 찾기 위해서라도 나설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대놓고 다이어 체력 비축용이 된 김민재지만 그래도 선발 복귀 가능성이 생긴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김민재는 전반기만 하더라도 혹사 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매 경기 풀타임을 뛰었다. 그런데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자리를 잃었다.
아시안컵 복귀 직후에도 선발로 뛰었으나 바이에른 뮌헨이 덩달아 부진하면서 김민재에게 모든 비판의 화살이 쏠렸다. 이때 가장 적극적으로 김민재의 벤치행을 주장한 미디어가 '키커'다. 시즌 내내 김민재를 쌍심지 켜고 지켜봤다고 할 정도로 매번 혹평을 가했다.
키커는 김민재의 활약도와 상관없이 혹독하게 평가한다. 김민재가 선발에서 밀리기 전인 VFL 보훔과 22라운드만 보더라도 홀로 수비한다는 인상을 남겼다. 보훔전에서의 김민재 지표를 보면 101번의 볼터치와 88%의 패스 성공률(77/88), 2개의 키패스, 롱볼 패스 성공(6/7)의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수비 지표에 있어서도 클리어링 1회, 슈팅 블록 3회, 인터셉트 2회, 태클 4회, 경합 성공(4/6), 제공권 경합(6/9) 등 공수 아주 훌륭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패배 팀에서 나오기 쉽지 않은 평점이 말해주듯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 사이에서 1위에 올랐다. 전 포지션에 걸쳐서도 골을 넣은 자말 무시알라(8.7점)에 이은 2위 수치다. 스탯을 기반으로 한 또 다른 매체 '풋몹'도 7.4점을 줬다.
그런데 주관이 들어가는 키커는 정반대였다. 수비진 가운데 최저점인 4.5점을 줬다. 유독 박한 평가를 하는 매체라 그러려니 했지만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판단을 했다. 공교롭게 다이어에게는 후했다. 김민재에게는 잘 주지 않던 1~2점의 호평을 다이어에게는 자주 부여했다.
김민재의 벤치행을 가장 크게 주장했던 키커는 하이덴하임전 예상 선발이 달랐다. 키커는 계속해서 다이어를 밀고 있다. 어김없이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 조합의 출전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선발 명단을 곧 결정해야 하는 투헬 감독은 하이덴하임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센터백으로 누가 나설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최근 다이어와 더 리흐트의 경기력이 아주 좋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도 그동안 잘해줬다. 모두 뛰고 싶어할 텐데 매 경기 직전에 결정하고 있다"라고 4명의 중앙 수비수에게 문을 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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