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도 아니고, 이자 벌이로 연간 몇 천?.. 상위 0.1%, 한 해 이자로 7,000만 원 ‘훌쩍’

제주방송 김지훈 2024. 4. 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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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소득이 상위 1.0%인 부자들이 한 해 이자로 버는 돈이 1,71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자 소득자 평균이 36만 원 정도인 걸 감안하면, 상위 1%의 한 해 이자 소득이 평균 대비 50배 이상에 달했습니다.

2022년 이자 소득 상위 0.1%의 기준선은 2,614만 8,000원으로, 한 해 이자가 2,600만 원 이상을 벌어야만 상위 0.1%에 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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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평균 1,710만 원, 전체 이자 소득 절반
전체 평균 37만 원 대비 ‘50배’.. “양극화 심화”


이자 소득이 상위 1.0%인 부자들이 한 해 이자로 버는 돈이 1,71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이자 소득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이자 소득자 평균이 36만 원 정도인 걸 감안하면, 상위 1%의 한 해 이자 소득이 평균 대비 50배 이상에 달했습니다.

더 위로 올라가, 이자 소득 상위 0.1%는 1년 이자 소득이 평균 7,000만 원 이상을 찍었고 격차는 몇백 배로 커졌습니다. 월급으로 따지면 한 달 600만 원 가까운 소득이 생기는 셈입니다.

이같은 이자 소득 규모는 해를 넘겨 더 늘어나는 모습이라, 이자 소득에 따른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는 심화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이자 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이자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모두 5,396만 9,3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이 거둔 이자 소득은 19조 8.739억 원으로 15조 3,160억 원이었던 2021년과 비해 4조 5579억 원 증가했습니다. 1인당 평균 이자 소득은 36만 8,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자 소득은 예·적금 이자, 저축성보험 차익, 채권 또는 증권의 이자와 할인액, 채권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의 이익, 비(非)영업대금 이익 등을 포함합니다.

2022년 이자 소득 상위 0.1%의 기준선은 2,614만 8,000원으로, 한 해 이자가 2,600만 원 이상을 벌어야만 상위 0.1%에 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0.1%의 이자 소득은 3조 8,100억 원으로 전체 이자 소득 가운데 19.2%를 차지했습니다. 1인당 평균 이자 소득은 7,059만 원입니다.

상위 1%가 거둔 이자 소득은 9조 2,339억 원으로 전체 이자 소득의 46.5%를 차지했습니다. 1인당 평균 이자 소득은 1,71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10%가 17조 8,256억 원 이자 소득을 거뒀고, 전체의 89.7%를 차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경숙 의원은 “이자 소득과 같은 ‘불로소득’이 양극화 심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소득 과세가 형평성 있게 이뤄질 수 있는 조세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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