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시민과 함께 만드는… ‘화성형 스마트도시’ 잰걸음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데이터 기반 도시관리 등 과제 선정
사물인터넷·AI·빅데이터 기술 활용
범죄 사각지대 없애고 자연재해 예방
교통·행정 서비스 UP 지능형 도시 구현
화성시가 시민 누구에게나 안전한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스마트도시’로 거듭난다.
내년 전국 다섯 번째 특례시 출범에 발맞춰 ‘시민중심’, ‘지속가능’, ‘동반성장’ 등 3대 핵심가치 실현을 위한 스마트도시 인프라 확충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도시데이터 분석으로 시민 안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행정 이용 편리함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 시민과 함께 만드는 ‘화성형 스마트도시’
화성이 도시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욱 안전한 스마트도시 화성을 구축한다.
6일 시에 따르면 화성형 스마트도시는 도시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시민들의 위험·불편을 선제 해결, 안전하고 편리함을 주는 도시다.
시는 지난 2006년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스마트도시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대한민국 최초 스마트도시인 ‘유시티’ 동탄1신도시를 시작으로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도시 인프라 확충을 진행 중이다.
특히 시는 스마트도시 조성 방향이 기존 중앙정부의 기술중심적 방식에서 지방정부 중심, 시민중심적 상향식 방식 등으로 변화함에 따라 화성형 스마트도시를 시민 공동창조 방식을 활용해 진화된 스마트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시민 참여 바탕 거버넌스 구축’, ‘데이터 기반 도시관리’, ‘도시 정보보호 및 사이버 보완 강화’를 3대 발전 과제로 선정하고 시민중심 지능형 도시를 구축하고 있다.
시는 ‘시민 참여 바탕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스마트도시 리빙랩(도시 문제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해결하는 정책)을 확대해 시민 의견 수렴 등을 위한 지역 공동체 형성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피드백 체계 확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시는 서비스 품질 향상시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데이터기반 도시관리’를 위해 스마트도시 전문가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확충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행정집행 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이용해 시민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고 스마트 시설과의 최적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또 시는 도시데이터 증가에 따른 안정적 통신망 운영 및 정보보호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정보통신 기반시설인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의 취약점을 분석, 도시 정보보호 및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 지속가능 안심도시를 만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화성형 스마트도시는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기 전, 위험을 느끼기 전 스마트하게 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00만 화성 발전의 신호탄인 스마트도시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진보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빅데이터 활용, 대한민국 최고 안전 도시 화성
시는 스마트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범죄예방 시설물 설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분석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데이터분석 모델은 위성영상, 인구, 범죄데이터 등 관내 지역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CCTV, 안심벨, 보안등 등 방범 시설물 설치 필요 구역을 추출하기 위해 개발됐다.
범죄취약지역 파악에 위성영상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이를 이용해 시는 기존 지역 내 범죄발생구역 및 인구수, 가구형태, 유흥업소 인접 여부 등 환경적 특성의 유사성을 분석해 그 수준을 지수화한 후 해당 지역 위성 이미지를 분석함으로써 야간 조명 부족 지역 등 방범 시설물 우선 설치 필요 지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방범 설치물을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설치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활용 영역을 침수 등 여러 방면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국토부 공간빅데이터 표준모델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는 관내 침수피해 위험지역 사전 식별 및 대응을 위한 공간데이터 분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간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각종 정책결정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형식과 분석 절차 등을 표준화한 모델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완성될 표준분석모델을 통해 하천, 지하도, 지하차도, 맨홀 등 관내 공간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위험지역 시각화를 거쳐 선제적 재난 대응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 AI 기반 디지털 도로망 구축
시는 AI 신기술을 접목한 ‘화성형 디지털도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전한 도로 환경도 조성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최초 대중교통 AI 기반 단말기를 통한 디지털도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화성형 디지털도로 시스템은 관내 시내버스 및 법인 택시 등에 AI를 기반으로 한 단말기를 설치해 포트홀, 균열, 노면표시 불량, 낙하물 등 도로 위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 감지된 데이터는 디지털도로 시스템 운영 플랫폼으로 전송돼 도로위험지도 또는 지역별 통계 등을 통해 관계기관에 공유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시는 총 도로 연장 2천800여㎞로 경기도내 가장 긴 도로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도로 위 돌발 상황이 빈번하다.
지난 한 해 동안 관내에선 6천여건의 포트홀이 발생하며 도로 안전에 위험이 많았다.
시는 시스템 도입으로 도로 위 이상 상황에 따른 사고 감소, 도로 유지·관리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올 상반기 내 도로 위험 상황을 지번 주소로 표기, 현장 확인이 가능하도록 태블릿PC 연동, 긴급 보수 상황 담당자에게 알림 기능 설정 등 미비점을 보완해 정확도 95% 수준까지 시스템 고도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관내 H버스와 법인택시 등 70대를 대상으로 한 시범운영을 진행한 결과 이상 상황 감지율이 약 90%로 집계된 바 있다.
또한 AI도로분석 단말기를 쓰레기 수거차량, 도로 청소차량 등으로 확대해 첨단도로관리 수집·관리 범위를 넓혀 도로 위험 상황 사각지대 발생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이용을 위해 디지털 도로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안전한 교통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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