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왜 거기서 나와?’ 이정후도 깜짝 놀란 이종범의 등장, 기립박수 받은 ’SON OF THE WIND’ [오!쎈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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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의 아버지 이종범이 샌프란시스코의 홈 개막전에서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9회말 터진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9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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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샌프란시스코, 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의 아버지 이종범이 샌프란시스코의 홈 개막전에서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9회말 터진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9억원)에 계약했다. 버스터 포지(9년 1억6700만 달러), 자니 쿠에토(6년 1억3000만 달러), 맷 케인(6년 1억2750만 달러), 배리 지토(7년 1억2600만 달러)에 이은 구단 역대 5위 계약이다. 그만큼 샌프란시스코의 기대가 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리드오프 중견수 역할을 맡겼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2할2푼6리(31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OPS .620을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볼넷과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끝내기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홈경기여서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했다. 끝내기로 이겨서 기쁘다. 팬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그에 걸맞게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홈팀만 응원하는 경험은 처음이다. 한국에서는 원정경기를 가도 반반이 되던가 어느정도는 원정팬분들이 있는데 미국은 그냥 일방적으로 홈팀팬분들만 있어서 이런 분위기에서 경기를 해서 재밌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원정 7연전으로 시즌을 시작한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홈 개막전을 치렀다. 이정후도 홈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건냈다. 오라클 파크를 방문한 4만645명의 팬들은 이정후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성으로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을 환영했다.
이정후를 팬들에게 ‘바람의 손자’(Grandson of the Wind)라는 별명으로 소개한 샌프란시스코는 8회 전광판을 통해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도 팬들에게 소개했다. 이종범 역시 소개란에는 ‘바람의 아들’(Son of the Wind)이라는 별명이 적혀있었다.
KBO리그 통산 1706경기 타율 2할9푼7리(6060타수 1797안타) 194홈런 730타점 1100득점 510도루 OPS .827을 기록한 이종범 코치는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지금은 거의 매일 이정후의 경기가 있는 경기장을 방문해 아들의 야구를 지켜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전광판에 이종범 코치의 모습이 보이자 기립박수로 환영의 뜻을 보였다. 이종범 코치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팬들의 환영에 화답했다.
이정후는 “스윙 돌리고 있어서 몰랐는데 타석 들어가서 전광판을 보니까 아빠가 나오더라. ‘뭐야’ 하면서 깜짝 놀랐다. 나는 바로 타석에 들어가야해서 준비하고 스윙하고 있어서 제대로 보지 못했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이제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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