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대 지진에 유엔 회의장도 ‘진동’…큰 피해 없어
[앵커]
뉴욕 일대에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동부 여러 주에 걸쳐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는데,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진동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리더니 벽에 걸려 있던 액자들이 떨어집니다.
["무슨 일이야?"]
진동에 놀란 고양이가 주인이 있는 곳을 향해 뛰어갑니다.
["지진이야 지진."]
같은 시각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 본부.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가자 지구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가 잠시 멈춰지기도 했습니다.
["계속 할까요?"]
인터넷 생방송에 잡힌 지진 상황도 쏟아졌습니다.
["이거 지진이야? 오~ 지진이야?"]
현지 시각 5일 오전 10시 23분 미국 동부 뉴저지 주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뉴욕 주와 펜실베니아 주 등 인근 주에서도 느껴졌습니다.
뉴욕 JFK 국제 공항 등 인근 공항에는 일시 이착륙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인근 교량과 철로도 안전 점검을 위해 잠시 통제되거나 차량들이 서행해야 했습니다.
[캐시 호컬/뉴욕 주지사 : "뉴욕주 전역에 걸쳐 잠재적으로 취약한 기반 시설들을 모두 점검할 겁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뒤에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미국 동부에선 2011년 버지니아 주에서 있었던 규모 5.9의 지진 이후 이번 지진이 가장 강력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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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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