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90㎝ 주폭男 단숨에 제압한 170㎝ 경찰…“아이들 앞에서 넘어질 수 없었다”

2024. 4. 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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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근처 아이들 하굣길에서 만취 상태에서 난동을 부리는 키 190㎝가량의 거구 남성을 단숨에 제압한 경찰관이 화제다.

지난 5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울산 울주군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 도로에 술에 취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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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경찰청]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초등학교 근처 아이들 하굣길에서 만취 상태에서 난동을 부리는 키 190㎝가량의 거구 남성을 단숨에 제압한 경찰관이 화제다.

지난 5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울산 울주군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 도로에 술에 취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나타났다.

[유튜브 경찰청]

남성은 술에 취해 찻길로 비틀비틀 걷다가 발길질을 하더니 허공에 주먹을 마구 날리기도 했다.

남성의 이런 행동에 하교하는 초등학생들이 놀라 달아났다.

급기야 남성은 횡단보도한 가운데 서더니 윗옷을 벗어 던지고 멈춰 선 차들과 아이들에게까지 위협을 가했다. 이어 도로 한가운데 대자로 누웠는데 그걸 피해 지나느라 인근 차량 통행이 마비됐다.

[유튜브 경찰청]

이때 신고를 받고 경찰이 나타났다. 난동을 부리는 남성과 키 차이가 꽤 나 보였지만 단숨에 남성을 제압해 체포했다.

울산 울주경찰서 온양파출소 소속 경찰 김현석 경장은 "저는 171cm인데 남성은 190cm가량 돼 보였다. 제가 나오라고 했는데 전혀 듣지 않고 제 손목을 오히려 잡았다"며 "초등학생들 보는 앞에서 제가 넘어지면 이거는 공권력이 넘어간다는 생각 그거 하나로 버텼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일반교통방해죄로 불구속 입건됐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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