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오살’ 고한빈-‘케이’ 이슬우, 2024 PMGO 출사표…”세계 강호들과 제대로 겨뤄보겠다” [오!쎈 인터뷰]
[OSEN=영등포, 고용준 기자] 해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팀들 사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배그 모바일팀은 디플러스 기아(DK)다. DK는 줄곧 지난 2년간 배그 모바일 국제 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다. 국제대회 단골 손님 DK가 터줏대감 답게 2024년 첫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국제 대회 ‘202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오픈(PUBG MOBILE GLOBAL OPEN, 이하 PMGO)’ 출사표를 내밀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UBG MOBILE PRO SERIES, 이하 PMPS) 2024 시즌 0’ 우승을 통해 글로벌 초청 자격을 거머쥔 DK는 지난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케이’ 이슬우를 투제트에서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기존 선수 중 ‘오살’ 고한빈에 ‘케이’ 이슬우, ‘놀부’ 송수안, 정유찬, 정은호까지 실력파 라인업을 구축해, 안정적인 운영과 폭발적인 교전력을 바탕으로 3일 간 4치킨, 총 199포인트를 누적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을 통해 디플러스 기아는 통산 5회의 PMPS 우승을 달성, PMPS 최다 우승 타이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OSEN은 지난 3월 말 PMGO에 참가하는 DK ‘오살’ 고한빈과 ‘케이’ 이슬우와를 대회에 나서는 포부를 들어봤다. 생각 보다 짧은 시간에 합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DK 선수들은 PMPS 시즌0의 기세를 국제대회까지 이어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UBG MOBILE GLOBAL CHAMPIONSHIP, 이하 PMGC)’ 까지 노려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오살’ 고한빈은 “사실 리빌딩 이후 우승을 할거라고 생각 못해서 더 기쁜 우승이었다”고 활짝 웃었고, ‘케이’ 이슬우는 “지난해 환경이 달라져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동고동락한 팀원들과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성과로 돌아온 것 같아 더 기쁘다”며 멋진 미소로 PMPS 시즌0 우승 소감을 전했다.
DK의 PMPS 시즌0 우승은 운영과 교전, 배그 모바일 팀들이 원하는 두 가지 방향성을 리빌딩을 통해 추구하는데 첫 결과물인 셈. 국내 무대에서는 두 가지 중 하나만 통해도 성적을 낼 수 있지만, 글로벌 대회에서는 두 가지 중 하나만 부족해도 절대로 성적을 낼 수 없다는 점을 고민한 DK 이유영 대표가 대대적인 리빌딩을 통해 팀 전력 강화를 추진했다.
이슬우는 “작년 투제트에서는 안정적이거나 도전적으로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DK는 우승 경험도 여러차례 있고, 내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발전 시켜줄거라는 생각이 들어 입단했다”며 DK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말은 들은 ‘오살’ 고한빈은 “PMPS 1일차 경기가 끝나고, 우리 순위가 1위는 아니었지만, 우승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첫 날을 돌아보면 고득점을 하지 못해 순위에서는 빛을 못 봤지만,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보완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2일차에 임했더니 순위표 제일 상단에 우리의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었다”면서 “‘케이’를 비롯한 함께한 동료들과 손발이 척척 들어맞았다”고 ‘케이’ 이슬우의 활약을 추켜세웠다.
고한빈의 말처럼 ‘케이’ 이슬우는 PMPS 시즌0 MVP에 선정될 정도의 활약을 시리즈 내내 선보였다. 이슬우는 “MVP는 개인적인 욕심이라고 생각했다. 포지션하고 상반되는 역할도 그래서 받고만 싶다고 생각했는데 현실로 이뤄질지 몰랐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수줍어했다.
PMGO에 나서는 소감을 묻자 이슬우는 “이전에는 내 경쟁력을 국내에서만 겨뤄보다 보니 우물안의 개구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세계 강호들을 통해 확인하고 싶다”고 호기롭게 기대감을 전했다.
곁에 있던 고한빈은 “우리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은 안된다. 새 친구들과 첫 국제대회 해봐야 하지만 PMGO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고 힘주어 각오를 밝혔다.
대회 준비 과정을 묻자 고한빈은 “지금 현재 브라질의 시차에 맞춰서 생활하고 있다. PMPS 시즌0 우승 휴가 복귀 이후 계속 이렇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하루 12시간에서 14시간 열심히 연습하는 만큼 꼭 성과를 내고 싶다. 다크 서클이 브라질까지 갈 정도로 내려앉았다(웃음)”고 대회에 거는 기대감을 느끼게 했다.
이슬우 역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좋은 성적으로 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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