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세장 나온 문재인에 "잊히고 싶다는 허언…자중해야"

김미경 2024. 4. 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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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지원하러 광폭행보를 보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자중하라"고 일침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6일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은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돌연 선거판에 나타나 현 정부와 여당을 향한 비난의 언어로 갈등을 조장하더니 급기야 영종도에서 열린 콘서트에까지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문 전 대통령의 '잊히고 싶다'던 말은 허언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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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지수 민주당 경남 창원의창 후보가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대학교 교정을 산책하며 시민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지원하러 광폭행보를 보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자중하라"고 일침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6일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은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돌연 선거판에 나타나 현 정부와 여당을 향한 비난의 언어로 갈등을 조장하더니 급기야 영종도에서 열린 콘서트에까지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문 전 대통령의 '잊히고 싶다'던 말은 허언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박 단장은 이어 "이 행사는 김어준·탁현민씨와 아들인 문준용씨 등이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전직 대통령이 총선을 일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진영 인물들이 여는 대중 공연에 참석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논란이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또 "문 전 대통령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실패한 정책으로 나라를 후퇴시키고, 노동·의료 개혁 등 국가 과제를 나 몰라라 내팽개친 장본인"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할 일은 국민에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겪게 한 데 따른 반성과 성찰"이라고 공격했다. 아울러 "국정 실패와 국론 분열의 책임은 망각하고 경거망동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전 정부 실책을 상기시킬 뿐"이라며 "부디 자중하시길 바란다. 그것만이 그나마 국가 원로로서 존중받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부산과 울산, 경남 등을 돌면서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에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서 열린 '더뷰티풀' 콘서트에서도 포착됐다. 해당 콘서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탁현민 씨와 진보성향 방송인 김어준씨, 문 전 대통령 이들인 문준용 씨 등이 제작에 참여한 대규모 콘서트다.

문 전 대통령은 당일 사전투표를 마친 뒤 "지금은 현 정부를 정신 차리게 해야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 정당들이 선거에서 많이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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