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에서 완승 두 번’ 그럼에도 단호한 송교창 “슈퍼팀은 아니죠”

잠실학생/김민태 2024. 4. 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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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에서 SK를 두 번 꺾었다.

두 번 모두 대승이었지만 송교창(27, 200cm)은 단호했다.

승리에 힘을 보탠 송교창은 "플레이오프에서 2승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다. 적지에서 2승을 거둔 것은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서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하지만 송교창은 "2승을 했지만 아직 슈퍼팀이라고 생각하긴 이르다.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한 이후에나 생각해볼 문제"라고 겸손하게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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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민태 인터넷기자] 원정에서 SK를 두 번 꺾었다. 두 번 모두 대승이었지만 송교창(27, 200cm)은 단호했다.

부산 KCC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9-72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1,2차전을 모두 챙긴 KCC는 SK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송교창은 28분 3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승리에 힘을 보탠 송교창은 “플레이오프에서 2승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다. 적지에서 2승을 거둔 것은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서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송교창은 코트 안에서 주로 안영준과 맞붙었다. 63점만 내준 수비의 힘으로 1차전을 가져간 KCC가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안영준의 공격을 제어하는 것이 필요했다. 안영준은 1차전에서 워니(14점)보다 많은 15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전창진 감독은 “송교창이 잘 막아주면 안영준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송교창은 안영준을 10점으로 묶었다. 1차전에 비해서는 물론, 정규리그 평균 기록(12.1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 들어 크게 기울어졌다. KCC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멀리 달아났다. 이어 송교창은 “수비 이후에 공격으로 잘 넘어간 것이 크다고 본다. (정)창영이 형이 잘 이끌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보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송교창은 공격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고비마다 소중한 득점을 쌓아줬다. 52-46으로 앞서던 3쿼터 초반 SK의 추격을 따돌리는 6득점을 올렸고, 재정비에 성공한 KCC는 4쿼터 SK를 압도했다. 송교창은 4쿼터 중반 안영준의 수비를 뚫고 앤드 원 플레이로 20점 차이를 만들었고, 관중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SK의 추격 의지를 꺾고 승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득점이었다.

시즌 전부터 이른바 ‘슈퍼팀’으로 불렸지만 정규시즌 5위로 자존심을 구긴 KCC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슈퍼팀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송교창은 “2승을 했지만 아직 슈퍼팀이라고 생각하긴 이르다.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한 이후에나 생각해볼 문제”라고 겸손하게 선을 그었다.

송교창은 이어 “정규시즌은 아쉬웠다. 하지만 우리가 개인 기량은 다들 좋은 선수들이고,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정규시즌보다 자신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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