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새 삶에 적응 중"… 중국 매체 사진·영상 공개

윤종진 2024. 4. 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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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나 중국에 도착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현지 적응 과정이 담긴 모습이 중국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지난 5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사진 8장과 쇼츠(짧은 영상) 한 개를 공개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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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통신이 ‘신호 좋지 않아 안 들려’라는 문구를 적은 푸바오 사진을 공개했다. [신화통신 웨이보 캡처·연합뉴스]

한국을 떠나 중국에 도착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현지 적응 과정이 담긴 모습이 중국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지난 5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사진 8장과 쇼츠(짧은 영상) 한 개를 공개했다.

신화통신은 “푸바오가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로 와 이틀 동안 천천히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쇼츠 중에는 푸바오가 경사로를 내려오다 장난스럽게 앞발을 짚고 데구루루 한 바퀴 구르는 모습이 보인다.

신화통신은 여기에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고’라는 중국어 설명을 달았다.

푸바오가 빗물이 맺힌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는 사진도 눈길을 끈다.

▲ 중국 매체인 신화통신 웨이보 속 푸바오 [신화통신 웨이보 캡처·연합뉴스]

이 사진에는 ‘암중관찰’(暗中觀察·몰래 관찰함)이라는 단어가 붙어있다.

푸바오가 장난감으로 보이는 물건을 귀 근처에 대고 있는 모습은 핸드폰 통화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신화통신은 ‘신호가 좋지 않아 안 들려’라는 재치 있는 표현을 넣었다.

이 밖에 죽순을 먹으면서 웃는 듯한 모습, 높은 구조물을 기어오르는 모습 등도 눈길을 끈다.

선수핑 기지 측은 귀국 초기 한국식 사육방식에 따라 푸바오를 돌본 뒤 점차 기지식 사육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베이징일보가 보도했다.

바뀌는 사육 방식도 푸바오의 기호와 성숙 단계, 몸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선수핑 기지의 쩡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적응 상황에 따라 일반 공개가 결정될 것”이라며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른데,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7~8개월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다.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는 현재로선 푸바오의 짝짓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5.5∼6.5살인 번식기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3개월여 뒤에야 만 4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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