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석 땐 당권도전” “잠행 후 대권”…한동훈, 총선 후 거취는
전문가들 “의석수 따라 거취 달라질 것”
“130석쯤 얻으면 당권도전 가능성”
“100석 전후 획득시 ‘잠행’ 이어갈 듯”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구자룡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mk/20240406140001809pybj.jpg)
전문가들은 총선 결과에 따라 한 비대위원장의 거취가 달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당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로 평가받는 130석 이상 획득할 경우, ‘한동훈 당권 도전’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반면, 100석 전후의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온다면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잠행하다가 대권으로 직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mk/20240406140003187qvnk.jpg)
총선에서 여당이 이기면 한 비대위원장은 ‘부동의 여권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지만, 진다면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다만, ‘졌잘싸’인지 ‘참패’인지에 따라 한 비대위원장의 거취가 달라질 수 있다.
먼저, 국민의힘이 130석 이상을 얻어 ‘졌잘싸’로 평가받게 된다면 한 비대위원장에겐 ‘명분’이 생긴다. 당 지지율이 낮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선거를 이끌어 유의미한 의석수를 확보해 낸 것에 대한 긍정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한 비대위원장은 당에 남아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더 나아가 당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120~130석 정도라도 되면 ‘졌잘싸’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당에서는 ‘우리 다시 한번 으쌰으쌰하자’ 이런 이야기도 나올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에서 남아서 활동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에 남아 국민들에게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 반성한다며 쇄신 작업을 해볼 여지는 충분하다”며 당권 도전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 역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30석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한동훈 위원장의 당권 도전도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여권 대권주자로서 이른 시기에 이미지 소모가 많이 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잠행을 이어가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4·10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mk/20240406140004464nxnf.jpg)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선거에서 100석 정도를 얻어 지난 총선 때와 비슷한 결과를 낸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에서 활동을 하려고 해도 그러지 못할 것”이라며 “불가피하게 해외에 나가거나 국내에 있더라도 잠행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박 평론가는 “선거 결과가 좋지 않으면 한 비대위원장은 상당 기간 동안 정치권 주변에서 기화를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쓰임새는 다 했기 때문에 당에서 한 비대위원장을 부르지 않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종훈 평론가는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완패했다고 가정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평론가는 “선거 결과가 좋지 않은데 당권주자로 나오려고 하겠는가”라며 “그런데도 본인이 정치를 하고 싶어 할 수도 있는데, 당에서 반길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그 상황에서 ‘당을 이끌 적임자가 누구냐’ 하는 문제에 당면하게 되는데, 현재로서는 그나마 원희룡 인천 계양을 후보나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가 유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mk/20240406140006017uqic.jpg)
당초 그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국회의원 출마 포기를 선언한 것도 당 대표에 도전하기 위한 명분이라는 것이다.
또한 최근 한 비대위원장은 총선 후 거취를 암시하는 잇달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제가 선거가 끝나면 유학을 갈 거라고 아침에 누가 그러더라. 저는 뭘 배울 때가 아니라 공적으로 봉사할 일만 남았다”며 “끝까지 제 말을 지키고 공공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총선 후 해외 유학설’을 일축한 것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가급적 나가지 마세요”…한달치 비 한꺼번에 쏟아진 시드니, 항공편 100여편 취소 - 매일경제
- “선거 앞두고 최후통첩”…총리랑 30분간 통화하며 경고 날렸다 - 매일경제
- ‘미국의 자존심’ 버림 받았다…애플 대신 선택받은 제품 뭐길래 - 매일경제
- WSJ “삼성전자, 美텍사스주 반도체 투자 59.5조원으로 확대” - 매일경제
- 떨어지는 칼날, 개미만 잡았다…대주주가 판 ‘이 종목’ 주가 향방은 - 매일경제
- 나만 불편하다 느끼는건가?…결별한 혜리·류준열, 한솥밥 먹는다는데 - 매일경제
- [속보] 러, 주러시아 한국 대사 초치해 독자제재 항의 - 매일경제
- “김 위원장만 기뻐할 1조원 탈취”…‘교과서적인 사례’로 평가한 이유 - 매일경제
- 이익·현금·배당 ‘3박자’ 다 갖췄다…실적 봄바람 ‘개화주’ 활짝 - 매일경제
- “다저스, 오타니 첫 홈런공 주운 팬 협박...오타니는 만나주지도 않아” 美 언론 폭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