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의 마지막 함께한 美 82공수사단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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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의 제82공수사단은 미군 전체를 통틀어 최정예 부대로 꼽힌다.
본격적으로 맹위를 떨친 것은 공수부대로 전환된 이후인 제2차 세계대전이다.
세계 각지에서 미국의 국익과 위상이 위협을 받는다 싶으면 가장 먼저 최전선으로 달려가는 부대가 82공수사단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임박했던 2022년 2월 초 미군은 82공수사단 병력 일부를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폴란드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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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의 제82공수사단은 미군 전체를 통틀어 최정예 부대로 꼽힌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창설됐다. 본격적으로 맹위를 떨친 것은 공수부대로 전환된 이후인 제2차 세계대전이다. 북아프리카에서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로멜의 독일군과 싸운 데 이어 지중해를 건너 시칠리아로, 또 이탈리아 본토로 진격하는 내내 막강한 전투력을 발휘했다. 2차대전의 판도를 바꾼 19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에도 핵심적 역할을 맡았다.

베트남전쟁에서도 활약한 82공수사단이지만 유독 한국과는 인연이 없다. 1950년 발발해 3년간 이어진 6·25전쟁 기간 82공수사단은 한국에 파병되지 않았다. 유엔군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가 82공수사단의 한반도 전개를 요구했으나, 미군 당국이 “미 본토를 지켜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는 동서 냉전이 극에 달한 시기였다. 한반도 말고 다른 지역에서도 언제든 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가운데 미군으로선 핵심 정예 부대를 국외로 내보낼 수 없었을 것이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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