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빚 갚으려 부모 상대 납치 자작극 벌인 딸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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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부터 돈을 받아내기 위해 납치 자작극을 벌인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빠툼타니주에 사는 51세 여성은 지난 3일(현지시각) 경찰에 딸이 납치되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방을 급습한 경찰은 납치범 없이 딸 혼자 있는 것을 발견했다.
딸은 경찰에 "온라인 도박빚과 사채를 갚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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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부모로부터 돈을 받아내기 위해 납치 자작극을 벌인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범행 이유는 어이없게도 자신의 도박빚을 갚기 위해서였다.
태국 빠툼타니주에 사는 51세 여성은 지난 3일(현지시각) 경찰에 딸이 납치되었다고 신고했다.
그녀는 범인이 팔·다리가 묶여 있는 딸(30)의 동영상을 보냈다고 밝혔다. 영상 속에서 딸은 부모에게 도와달라고 애원했다.
범인은 딸을 풀어 줄테니 10만 바트(약 370만원)를 달라면서 경찰에 신고하면 딸이 살해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딸의 휴대폰 신호를 추적해 한 호텔에 있는 것을 찾아냈다.
하지만 방을 급습한 경찰은 납치범 없이 딸 혼자 있는 것을 발견했다. 딸은 경찰에 "온라인 도박빚과 사채를 갚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고 실토했다.
부모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딸이 과거에도 납치 자작극을 벌인 적이 있지만 또 그럴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쉬었다.
경찰은 연관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중단을 관계 당국에 요청하는 한편 운영자들을 수사할 방침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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