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에 쏠린 전세계의 눈…경호·스태프 태도 논란 방지 노력은 [황미현의 가요톡]

황미현 기자 2024. 4.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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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아이돌에게 이미지는 곧 수명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담당 스태프 및 경호로 인한 이미지 훼손 사례도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럼 과연 소속사에서는 이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아이돌의 이미지 훼손은 경제적 리스크로 곧장 연결된다. 이는 활동 여부를 결정하는 큰 사안이기 때문에 기획사는 아이돌의 좋은 이미지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인성 교육을 진행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아이돌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경우가 잦아지는 추세다. 바로 담당 스태프 및 경호원의 태도 논란 등이다. 고화질의 카메라가 있는 스마트폰이 일상이 된 현재, 아이돌 주변의 모든 것들이 카메라에 담기고 온라인을 통해 삽시간에 퍼져 나간다. 그뿐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에는 '목격담' '경험담'이라며 스태프 및 경호원들의 태도 관련 글들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뉴진스가 대만에서 무례한 촬영을 했다는 이슈가 있었다. 대만의 한 매체가 공식적인 확인 없이 현지 커뮤니티의 글을 보고 기사를 쓴 것이 발단이 됐다. 이 매체는 지난 1일 뉴진스가 대만에서 진행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한 누리꾼의 말을 빌려 '뉴진스가 허가를 받지 않고 도로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라며 '스태프가 뉴진스의 사진을 찍으려는 행인의 휴대전화도 검사했다'고 보도한 것. 이런 보도 후 "연예인이 벼슬이냐" "행인까지 과도하게 감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확인 결과, 뉴진스가 무허가 촬영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어도어는 대만의 시청과 경찰 등으로부터 공식 촬영 허가를 받아 촬영했다. 또 현지 누리꾼의 주장처럼 고성이 오가거나 무례한 언행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고. 현지의 한 매체는 "행인과 스태프 간 의사소통 착오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뉴진스의 무례한 촬영은 해프닝이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뉴진스가 직접 연관된 일은 아니지만, 촬영을 진행하는 스태프와 행인 간의 사소한 오해가 현지 커뮤니티를 거쳐 양국에 보도된 사안이다. 어도어의 빠른 해명 등으로 큰 이슈 없이 마무리됐지만, 대만의 한 누리꾼이 남긴 '스태프 태도 논란 글'은 하마터면 뉴진스의 이미지에도 큰 해를 입힐 수 있었다.

최근 스태프와 관련한 이슈는 또 있었다. 지난해 말 중국 칭다오 공항에서 한 경호원이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의 사진을 찍는 팬을 과도하게 밀치는 영상이 퍼져나갔다. 해당 팬은 경호원이 밀쳐 크게 넘어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고, 곧장 과잉 경호 논란으로 번졌다.

팬을 밀친 것은 경호원이었으나 불똥은 보이넥스트도어에도 튀었다. 팬이 넘어지는 상황에서 제 갈 길을 가는 멤버들의 모습 또한 누리꾼의 카메라에 담겨 일부 부정적 여론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보이넥스트도어의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는 위버스에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경호원의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직접 피해를 보신 분께는 별도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으며, 사후 케어를 위해 심신의 건강과 소지 물품 이상 유무 등을 여쭙고 있다, 해당 경호인력은 향후 당사 아티스트 현장에 배치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사과했다. 또 "당사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호 인력에 대한 경호 가이드 및 교육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강조한 바다.

이후 KOZ 엔터테인먼트는 어떻게 했을까. KOZ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뉴스1에 "당사는 경호업체 및 현장 투입 인력 대상 가이드와 교육을 강화하고, 사전 경호 계획 수립 및 점검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다른 소속사들은 어떨까.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에는 현지 문화를 이해하는 안내가 수시로 나간다고. YG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뉴스1에 "매니지먼트를 대상으로 수시로 현지 문화 등을 이해하는 안내가 나간다"라며 "투어를 가는 지역별로 교육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문화에 대한 이해와 비즈니스 매너 등의 내용이 담긴다"고 소개했다.

다른 기획사 관계자 역시 현지 문화에 대한 매너는 기본적으로 숙지한다며 "자주 가지 않는 나라에 대해서는 정리된 내용을 공유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경호 인력에 대해서는 "항상 경호원분들에게 아티스트 및 시민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질서 정리를 해달라고 당부드린다"라며 "특히 공항의 경우에는 시민분들께 손해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또 시민 및 팬들을 대할 때 최대한 조용히, 젠틀하게 해달라고 정중하게 부탁드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경호 인력의 경우에는 보통 회사 소속이 아니고 외부 업체인 경우가 많아서 특별히 당부의 말씀을 드리기는 하지만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경호 업체에서도 아티스트의 안전과 팬분들, 그리고 일부 공항 내부까지 취재하는 영상 기자들 응대 사이에서 고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수의 기획사 관계자는 대부분 경호 인력 및 스태프를 대상으로 태도와 관련한 당부를 준다면서도, 일부 과격한 팬들의 행동 및 공항 내부의 무리한 영상 취재도 지적했다.

한 보이그룹 측 관계자는 "일부 극성팬들의 자중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이들 중 몇몇은 일부러 경호원들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하거나 감정을 격하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가 하면, 아티스트들에게 무리하게 접촉을 시도할 때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 "영상 취재진의 경우 공항 내부까지 팔로우할 때가 있는데 이럴 경우 팬들과 섞여 경호원들의 응대가 어려워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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