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에르난 디아스 장편소설 '먼 곳에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동혁 옮김.
여기 "인간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가능한 최대의 몸집"을 가진 거구의 한 남자가 있다.
소설 '먼 곳에서'는 19세기 스웨덴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한 남자가 절대 고독 속에서 미 대륙의 광야를 헤매는 이야기다.
이후 이 거구의 무법자에 대한 소문은 서부로 점점 퍼져나가고, 호칸이 두려움과 수치심에 극한의 환경 속에 자신을 고립시켜 시간을 보내는 사이 그는 어느덧 전설이 되어버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학동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yonhap/20240406074005576fmmm.jpg)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먼 곳에서 = 에르난 디아스 지음. 강동혁 옮김.
여기 "인간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가능한 최대의 몸집"을 가진 거구의 한 남자가 있다. 이름은 호칸 쇠데르스트룀. 스웨덴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형과 함께 꿈의 대륙 아메리카로 가는 배에 올랐다. 꿈에 그리던 뉴욕을 향해 출발한 이들은 포츠머스에 잠시 내렸다가 영영 헤어지게 되고, 호칸은 아는 이 하나 없는 미지의 땅 샌프란시스코에 홀로 내린다.
소설 '먼 곳에서'는 19세기 스웨덴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한 남자가 절대 고독 속에서 미 대륙의 광야를 헤매는 이야기다.
호칸은 자기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는 사람조차 없는 땅에서 깊은 절망에 빠지고, 습격자들로부터 자신과 일행을 지키려다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다. 이후 이 거구의 무법자에 대한 소문은 서부로 점점 퍼져나가고, 호칸이 두려움과 수치심에 극한의 환경 속에 자신을 고립시켜 시간을 보내는 사이 그는 어느덧 전설이 되어버린다.
이 소설은 장편 '트러스트'(2022)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아르헨티나 출신 미국 작가 에르난 디아스의 데뷔작이다. 작가는 인간의 절대 고독을 처연한 필치로 그린 첫 소설로 퓰리처상과 펜/포크너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문학동네. 360쪽.
![[아티초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yonhap/20240406074005820gozm.jpg)
▲ 고독의 리듬 = 엘라 윌러 윌콕스 지음. 이루카 옮김.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
박찬욱 감독 영화 '올드보이'의 주인공 오대수의 방에 걸린 그림 밑에 적힌 이 글귀는 미국의 여성 시인 엘라 윌러 윌콕스(1850~1919)의 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고독'이란 작품의 일부다.
'고독'은 1883년 2월 25일 자 '뉴욕 선'에 처음 발표된 시로 현재도 영미권 독자들에게 애송되고 있다. 이 시가 실린 시집 '열정의 시'는 당시 2년간 미국에서 6만부가 팔리며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다.
'고독'이 수록된 윌콕스의 시집 '고독의 리듬'이 번역돼 나왔다. 윌콕스의 시집으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책이다.
이 시집에서 '고독'은 이렇게 옮겨졌다.
"웃어라, 그러면 세상이 너와 함께 웃는다 / 울어라, 그러면 너 혼자 울게 된다 / 이 후줄근한 세상은 근심거리가 차고 넘치지 / 그래서 어디선가 즐거움을 빌려야 한다 // 노래하라, 그러면 산천이 응답하지만 / 한숨을 쉬면 허공에 흩어진다 (후략)"
윌콕스는 미국과 영국에서 대중 시인으로 성공을 거뒀고 비평가들보다는 대중에게 갈채를 받았다. '고독의 리듬'의 수록 시도 대중적인 필치로 쉽게 쓰였지만 가볍지는 않다. 사랑의 가볍고도 무겁고, 어둡고도 밝은 복잡한 속성을 노래한 시편들이다.
"많이 사랑하라. 세상은 쓴맛으로 넘치니까 / 기회 있을 때마다 단것을 넣으라 / 아무리 굳은 마음이라도 결국 사랑이 이긴다"(시 '많이 사랑하라' 중)
아티초크. 144쪽.
yongl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샷!] "우리가 손흥민 팬이었지 토트넘 팬이었냐" | 연합뉴스
- 호주 시드니 도심서 20대 한국인 망치로 집단폭행당해 | 연합뉴스
- 美1심법원, 테슬라 '자율주행' 사망사고 배상액 3천500억원 확정 | 연합뉴스
- [올림픽] '노메달' 쇼트트랙 린샤오쥔 "귀닫고 눈감고 포기하지 않았다" | 연합뉴스
- 목줄 안 채워 자전거 충돌 사망사고 낸 견주에 실형 | 연합뉴스
- 똑같은 사기인데…경찰 7년 전엔 유죄, 지금은 무혐의? | 연합뉴스
- 심야에 술취해 무인 성인용품 매장 턴 20대 불구속 송치 | 연합뉴스
- 경찰 첫 피의자 조사 박나래 "심려끼쳐 죄송…사실 바로잡을것"(종합) | 연합뉴스
- 순직 소방관 사주풀이 논란에…'운명전쟁49' 측 "진심으로 사과" | 연합뉴스
- 시흥서 심야에 BB탄 소총으로 시민 위협한 30대 여성 체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