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번호 어떻게 알고"…너무 잦은 '선거 전화'

민경호 기자 2024. 4. 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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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총선을 앞두고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불쾌하면서도 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아는 걸까, 궁금하다는 분들도 많은데요.

선거전이 최고조에 다다르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와 메시지들이 빗발칩니다.

표만 생각하고 유권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상황인 만큼 불법 선거 운동 전화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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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총선을 앞두고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내가 사는 곳이 아닌, 뜬금없는 지역에서도 이런 전화가 오기도 하죠. 불쾌하면서도 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아는 걸까, 궁금하다는 분들도 많은데요.

민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거전이 최고조에 다다르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와 메시지들이 빗발칩니다.

[국민의힘 OOO 국회의원 후보]

[안녕하세요 OOO 더불어민주당]

심지어 다른 지역 출마자 선거사무소에서 오기도 합니다.

[서울 광진구 시민 : 061(전남)에서도 오고 031(경기)에서도 오고, 저는 광진구에서 살아요.]

[서울 종로구 시민 : 근무 중에 자꾸 전화가 오면 한 번 더 보게 되니까… 제 번호를 어떻게 아는 건지 싶어서 어떤 면으로는 조금 불쾌했던 감정도 있었거든요.]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은 직접 시민들을 만나며 수집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지역구 당 관계자나 단체 등이 가지고 있는 연락처를 한 데 모은다고 말합니다.

[A 선거사무소 관계자 : 지방의회 의원들께서 기존에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DB를 주신다든지, 지역마다 종교단체들이 있어요. 종교인들, 그분들의 명단을 비공개로 받는다든지….]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다는 업체에게 전화와 문자 발송을 맡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B 선거사무소 관계자 : 캠프를 찾아와서 자기들이 몇만 건의 DB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문자 발송을 하시려면 저희 DB를 사용하셔라, 문구만 보내 주시면 저희가 발송해 드리겠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는 점입니다.

본인 번호를 직접 받을 때도 활용에 동의를 받아야 하고, 다른 사람을 통해 전해받을 때는 연락처 주인이 제3자 제공에 동의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른 업체에 의뢰하는 건 사실상 개인정보를 구입하는 행위라 선거사무소와 업체 모두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표만 생각하고 유권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상황인 만큼 불법 선거 운동 전화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VJ : 이준영)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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