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해상군사안보협의 2년 3개월 만에 재개…충돌 방지 논의

김기태 기자 2024. 4. 6.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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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평양함대, 태평양공군 대표단이 지난 3∼4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중국군 대표단과 해상군사안보협의체(MMCA) 작업반 회의를 했다고 인태사령부가 5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11월 정상회담에서 군사 대화 재개에 합의한 데 따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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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해상군사안보협의체 회의

미국과 중국이 주요 군사 대화 채널을 2년 3개월 만에 복원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양국 군 간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평양함대, 태평양공군 대표단이 지난 3∼4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중국군 대표단과 해상군사안보협의체(MMCA) 작업반 회의를 했다고 인태사령부가 5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11월 정상회담에서 군사 대화 재개에 합의한 데 따른 겁니다.

마지막 MMCA 회의는 2021년 12월 14∼16일에 화상으로 열렸습니다.

회의에서 양측은 지난 몇 년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안전 관련 사건을 검토했으며, 해양·항공 작전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는 문제와 양국 해양·항공 전력 간 안전한 상호 작용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국제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명목으로 자국 군함이나 군용기가 정기적으로 대만 해협을 항행하게 하는데 대만 해협을 자국 영해로 간주하는 중국은 자국 군함과 군용기를 보내 대응해 왔습니다.

때로는 중국 군용기가 미군 군용기에 너무 근접해 양국 군 간 의도치 않은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미국은 제기해 왔습니다.

미국 대표단의 이언 프랜시스 대령은 "미국은 인도태평양 어디에서든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에서 계속해서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것이며 우리는 이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고와 오해를 피하려면 중국군, 그리고 역내 모든 다른 군과의 개방되고 직접적이며 투명한 소통이 극도로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미 인태사령부 제공, 연합뉴스)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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