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양현준 차출 가로막은 셀틱…황선홍호, 홍시후 대체 발탁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변화가 생겼다. 셀틱이 양현준(21)의 차출을 불허하면서 그 자리를 홍시후(23·인천유나이티드)가 대체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올림픽 최종 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됐던 양현준은 소속팀 셀틱이 팀사정으로 차출 불가를 최종적으로 알렸다. 이에 KFA는 홍시후를 대체 발탁했다. 홍시후는 금일 대표팀과 함께 두바이로 출국한다”라고 알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이천에서 훈련을 진행한 황선홍호는 오늘 두바이로 떠나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어 오는 10일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에 입국할 예정이다.

그런데 대회를 앞두고 해외파 중 1명인 양현준의 합류가 불발됐다. 셀틱이 양현준을 보내주지 않으면서 황선홍 감독은 홍시후 카드를 택했다. 홍시후는 양현준과 마찬가지로 저돌적인 돌파력이 주 무기인 측면 자원이다.

한편 파리 올림픽 진출을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하는 U-23 대표팀은 이번 대회 ‘죽음의 조’에 걸렸다. 난적인 일본을 비롯해 중국,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한다.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면 A조에 속한 호주와 카타르를 만날 것이 유력한데, 이들 역시 까다로운 적수다.

U-23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얻기 위해선 이번 대회 상위 3팀 안에 들어야 한다. 대회 3등까지는 본선 진출권이 자동으로 주어지는데, 4위의 경우 플레이오프에서 아프리카 팀인 기니를 꺾어야 파리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 2024 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참가 선수(23명)

GK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

DF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 잉글랜드), 변준수(광주FC), 이재원(천안시티),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HD)

MF : 이강희(경남FC), 강상윤(수원FC), 백상훈(FC서울), 엄지성(광주FC), 홍시후(인천유나이티드), 배준호(스토크시티, 잉글랜드), 김민우(뒤셀도르프, 독일), 홍윤상(포항스틸러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미국), 강성진(FC서울)

FW : 안재준(부천FC), 이영준(김천상무)

사진 =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