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에 삼성전자 ‘깜짝실적’…10배로 뛴 영업이익

황다예 2024. 4. 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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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배 정도 뛰었는데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었던 지난해 부진을 털고,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원인과 전망을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조 6천억 원,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3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영업 이익 6조 5,700억 원 보다 많을 정도입니다.

증권가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수준, '깜짝 실적'입니다.

매출도 71조 원을 기록해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70조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특히 주력인 메모리칩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가격까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 AI 관련 투자 확대는 IT 기기 전반의 수요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올해 우리 상반기 수출 실적이 워낙 좋았고요. 세계 반도체 시장 자체가 회복세이기 때문에 사이클로도 지금 회복기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문별 실적은 30일 공개될 예정이지만, 반도체 부문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확실시 됩니다.

모처럼의 훈풍을 받아 우리 반도체 업계는 연이어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6세대 D램 양산 계획을 내놨고,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 공장 건설에 나섰습니다.

앞으로의 관심은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는 AI 관련 투자가 반도체 산업을 다시 '슈퍼사이클'로 이끌 수 있을지 입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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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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