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화롄 건물 철거작업 돌입…TSMC “생산 회복 시간 필요”

김민정 2024. 4. 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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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규모 7.2의 강진이 덮친 타이완에서는 붕괴되거나 파손된 건물에 대한 수색을 마무리하고 철거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고립된 사람들에 대한 구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완전한 생산시설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화롄 현지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타이완 강진에 40% 이상 기울어진 9층 건물.

구조 당국은 추가 매몰자가 있을 가능성이 낮고 붕괴 우려가 커져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쉬쩐웨이/타이완 화롄현 현장 : "2주 안에 철거를 완료해서 화롄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조작업은 타이루거 국립공원 등 곳곳에 고립된 630여 명에게 집중됐습니다.

갈라진 도로와 여진의 위험 속에서도 구조대원들의 손길로 고립된 사람들은 속속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타이루거로 향하는 산길에서 특히 낙석 피해가 심각했는데, 일가족이 산을 오르다 실종돼 수색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천여 명의 이재민을 위한 도움의 손길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호텔은 이재민과 구조대원을 위해 120여 객실 전부와 아침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샹구이진/화롄현 이재민 : "호텔은 훨씬 더 견고한 느낌입니다. 더 안심이 됩니다."]

대피소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봉사에 나섰습니다.

지진 피해로 힘든 건 마찬가지지만 사정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자처했습니다.

[황○○/타이완 봉사단체 : "(딸에게)아빠는 다른 사람들을 도우러 나가야 하니까 크게 심호흡하고 있으라고 말했어요. 가족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제 책임이자 사명입니다."]

반도체 업체 타이완 TSMC는 일부 생산 라인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었더라도 조업 재개에는 많은 비용과 더 큰 파급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롄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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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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