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치권, 일제히 첫날에 사전투표…첫날 투표율은?

이승재 2024. 4. 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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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5일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사실상 오늘부터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여야가 일제히 첫날인 오늘 투표를 하면서 총선 참여 열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투표를 마쳤습니다.

오늘 사전투표율은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역대 총선에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첫 소식,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지역 일정을 위해 찾은 부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도 오늘 투표를 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오늘 첫 일정으로 이화여대 등 대학교가 몰려 있는 서울 신촌을 찾아가 투표했습니다.

'이대생 성 상납' 발언 등으로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김준혁 후보를 겨냥하는 동시에 '2030' 표심을 공략하려는 의도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나라 미래가 청년에 있다고 보고 청년 정책과 청년이 잘사는 나라를 위한 정치를 앞으로 할 생각이고, 저희가 하려는 정치의 핵심입니다."]

야권을 향해선 '범죄자 집단'이라 규정하며 표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로 법 지키고 살아온 선량한 시민들의 위대한 힘을 보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비슷한 시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전을 찾아 카이스트 학생들과 투표를 했습니다.

카이스트 졸업생에 대한 이른바 '입틀막' 사건과 연구개발 예산 삭감 논란을 부각시키려는 의도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간 영역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를 하게 되는데 사실 국가 R&D 지원은 성공 가능성이 낮지만 필요한 모든 영역에 투자를 해야 됩니다."]

50~60곳이 접전지라는 의석 전망도 거듭 거론하며 민주당 과반 의석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순간에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상상해 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야 공히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가운데 실제 투표율은 크게 뛰었습니다.

오늘 투표율이 15.61%로 집계됐는데 사전투표가 도입된 역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최고 기록입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제일 높았고 대구가 제일 낮았습니다.

사전투표는 토요일인 내일까지 계속되는데 주말을 맞아 더 많은 시민들이 사전투표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김상민/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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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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