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강판시킨 키움 김휘집 "기에 안 눌리려 했다"

원태성 기자 2024. 4. 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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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배가 내려가야 편해질 것이라는 생각뿐이었다."

대선배 류현진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러 좋은 성과를 낸 김휘집은 "최대한 류현진 선배의 기에 눌리지 않으려고 했다"며 "류현진이 아닌 한화를 상대로 이기겠다는 생각만 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당차게 말했다.

경기 후 김휘집은 "류현진 선배가 바깥쪽 승부가 많다고 생각해서 방향만 잡고 쳤다"며 "특종 구종을 딱히 노리고 치지는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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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한화 11-7 제압 '5연승+5위 도약'
류현진 상대 한 이닝 안타 두 개…5회 10득점 견인
키움 김휘집이 5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류현진 선배가 내려가야 편해질 것이라는 생각뿐이었다."

키움 히어로즈의 4년 차 유격수 김휘집(22)이 복귀 첫 승을 위해 세 번째 도전에 나선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을 강판시켰다.

대선배 류현진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러 좋은 성과를 낸 김휘집은 "최대한 류현진 선배의 기에 눌리지 않으려고 했다"며 "류현진이 아닌 한화를 상대로 이기겠다는 생각만 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휘집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키움이 10점을 뽑아낸 5회 류현진을 상대로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든 김휘집은 1사 만루에서 다시 만난 류현진의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김휘집의 타석 직후 류현진은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김휘집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은 한화에 11-7로 승리했다.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1-7로 한화에 승리를 거둔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4.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경기 후 김휘집은 "류현진 선배가 바깥쪽 승부가 많다고 생각해서 방향만 잡고 쳤다"며 "특종 구종을 딱히 노리고 치지는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득점권일 때는 타자도 그렇겠지만 투수도 많은 압박을 받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때 빠른 승부를 내려고 했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류현진 선배는 익히 알던 선수였기 때문에 최대한 기에 안 눌리려고 노력 많이 했다"며 "한 명의 투수에 매몰돼서 싸우기보다는 한화라는 팀을 상대로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김휘집은 현재 5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은 팀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키움은 개막 이후 4연패 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5위로 도약했다.

김휘집은 "우리가 시즌 전 약팀이라고 평가받기는 했지만 팀 내부에서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해 믿음이 있었다"며 "모든 선수가 매 경기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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