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비대위 "대통령-대전협 만남, 진정한 대화의 장으로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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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대면한 것과 관련해 의대 교수들이 "진정한 대화의 장으로 이어지길 강력히 염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5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5차 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전의비는 "수련병원 의과대학 교수들의 소진을 막기 위해 24시간 연속근무 후 주간 업무 오프(휴무) 보장은 최소한의 조치"라며 "이를 위해 외래 및 수술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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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절반 이상, 주당 72시간 근무…"야간 당직 후 주간 휴무 보장해야"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대면한 것과 관련해 의대 교수들이 "진정한 대화의 장으로 이어지길 강력히 염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5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5차 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전의비는 "이번 회동 조건으로 지난 1일 담화문에서 의료계가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오면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에서 한 걸음 나아가 대통령께서 먼저 의료계와 협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나서 주기를 제언했다"며 "대통령께서 진심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장시간 동안 회동을 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의대정원을 포함해 정부의 의료개혁안에 대해 의제 제한없이 의료계와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이제 인내할 만큼 인내했다"며 "현 의료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는 (국민의) 간절한 바람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2일부로 3000명의 인턴이 올해 수련을 못 받게 되어 향후 4년 이상 전문의 수급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의료 붕괴의 시발점이며 전국 전공의 90% 이상 사직, 의과대학 학생들의 휴학과 유급,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 사직을 되돌리지 못한다면 미래 의료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적인 파국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는 필수의료를 책임지던 수련병원 교수들이 소진되고 이로인해 국민들의 고통이 한계를 벗어난 이 참담한 현실을 타개할 유일무이한 책임자"라며 "의료계와 협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로 당장 진정한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의비는 대부분의 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계명대 비대위는 사직서를 수집해 학교당국에 이번주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의료사태 기간 7개 의과대학 수련병원 교수 1654명에 대해 근무시간을 설문조사한 결과 주당 72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비율은 각 대학별 응답자의 40.4~59%를, 100시간 초과 근무는 6.4%~16%를 차지했다. 주당 40~52시간 근무 비율은 8.3~15%에 불과했다.
야간 당직 포함 24시간 연속근무 후 주간에 휴게가 보장되지 않는 경우도 각 대학별로 81.6~98.8%로 모든 병원에서 대부분의 교수가 야간당직 후에도 익일 외래와 수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의비는 "수련병원 의과대학 교수들의 소진을 막기 위해 24시간 연속근무 후 주간 업무 오프(휴무) 보장은 최소한의 조치"라며 "이를 위해 외래 및 수술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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