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명분 약해지네”… 美 3월 고용 전월比 30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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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예상치를 넘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탄한 고용 지표는 경기 상황이 양호하다는 의미지만, 기준금리 인하 명분을 약화할 수 있어 자본시장에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3월 증가 폭인 30만3000건은 12개월 월평균 증가 폭(21만3000건)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뜨거운 고용시장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연준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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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예상치를 넘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탄한 고용 지표는 경기 상황이 양호하다는 의미지만, 기준금리 인하 명분을 약화할 수 있어 자본시장에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5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 3월 미국의 비(非)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30만3000건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건을 한참 웃도는 수치다.
미국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 1~2월에도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3월 증가 폭인 30만3000건은 12개월 월평균 증가 폭(21만3000건)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정부 부문(7만1000건)이 12개월 월평균(5만4000건)을 한참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3만9000건)도 12개월 평균(1만9000건)의 두 배 규모로 증가했다. 또 여가·접객업은 4만9000건 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발생 당시인 2020년 2월 수준을 회복했다.
한편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실업률은 3.8%로 2월의 3.9%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실업률은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34.69달러로 전월보다 0.3%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1%를 기록했다.
고용 시장의 견고함은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미국 경제가 수요 측면에서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의 전제 조건으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을 꼽은 바 있다.
뜨거운 고용시장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연준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9% 수준으로 고용지표 발표 직전 대비 6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고용지표 발표 직후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3%로 예상했다. 전날의 34%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연준 위원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도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에 찬물을 뿌리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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