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열렸다 [청계천 옆 사진관]

전영한 기자 2024. 4. 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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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북단 어장인 강원 고성군 저도(猪島)어장이 5일 개방되었습니다.

오전 7시 속초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의 통신점호가 끝나자 해상에 대기하던 어선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강원 고성군 선적 142척의 어선들이 일제히 어장에 진입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거친 파도를 가르며 저도어장으로 달려 나갑니다.

저도어장은 고성군 현내면 대진리에서 배로 30분 정도 떨어진 어로한계선 이북으로 매년 4월부터 한시적으로 개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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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첫 수확한 대문어. 강원 고성=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해녀들이 출항에 앞서 대진항에서 준비하고 있다. 강원 고성=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동해안 최북단 어장인 강원 고성군 저도(猪島)어장이 5일 개방되었습니다.
강원 고성군 대진항에는 짙은 어둠이 그대로 남아있지만 오전 4시부터 어민들과 해녀들이 올해 첫 입어를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둠 속에 불을 밝힌 어선들이 해상에 미리 나가 해경의 신호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습니다.

어선들이 해상에서 대기하며 통신점호를 받고 있다. 강원 고성=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오전 7시 속초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의 통신점호가 끝나자 해상에 대기하던 어선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강원 고성군 선적 142척의 어선들이 일제히 어장에 진입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거친 파도를 가르며 저도어장으로 달려 나갑니다. 불꽃 튀는 올해 첫 조업 현장입니다.
전속력을 내며 저도어장으로 향하는 어선들. 강원 고성=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1972년 처음 문을 연 저도어장은 어선 확인의 입어 절차 등이 까다로워 그동안 해상에서 해경이 눈으로 어선을 확인하는 시각점호였다면 올해부터는 무선장비를 이용한 통신점호로 변경했습니다.
저도어장은 고성군 현내면 대진리에서 배로 30분 정도 떨어진 어로한계선 이북으로 매년 4월부터 한시적으로 개방됩니다.
저도어장에서 잡힌 10키로 이상되는 문어들. 강원 고성=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저도를 중심으로 한 이 어장은 북방경계선(군사분계선)에서 1,8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날씨가 맑으면 북한어선도 볼 수 있다는 곳입니다..
이번 입어로 대문어를 비롯한 대게, 해삼, 해조류 등 어업인 및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어종이 어획돼, 동해안 최북단 어민소득과 지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속초해양경찰서는 저도어장에서 조업함에 따라 접경수역에서의 안전조업과 피랍방지를 위해 해군 2척, 해경 2척, 어업지도선 1척과 어업지도선 1척을 상시 배치해 어선안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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