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올해 국내 첫 A매치서 필리핀에 3대 0 완승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 A매치에서 필리핀을 완파했습니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은 5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FIFA 랭킹 39위)과의 친선경기에서 3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2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체코(2-1 승), 포르투갈(1-5 패)과의 평가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경기이자 국내에선 첫 경기에 나선 여자 대표팀은 후반 최유리(버밍엄시티)와 지소연(시애틀 레인), 장슬기(경주 한수원)의 연속 골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습니다.

한국은 필리핀과의 역대 여자 축구 대표팀 맞대결에서 5전 5승의 절대적인 우위도 이어갔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후반 28분 상대 수비수 제시카 코워트의 백패스 실수로 다시 찾아온 일대일 기회에선 놓치지 않고 최유리가 오른발로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고유나

3분 뒤 지소연의 프리킥 추가 골이 터지며 기세를 더 올렸습니다.

이날 김혜리의 결장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지소연은 한국 선수 역대 최다 A매치 득점 기록을 71골로 늘렸습니다.

후반 43분엔 장슬기의 쐐기골이 나와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대표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한 차례 더 맞붙을 예정입니다.

최유리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