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만 결혼’ 선우은숙·유영재, ‘18개월 만’ 예고된 파경[MK픽]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4. 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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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 유영재. 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경인방송
만난지 8일 만에 결혼을 결정했던 배우 선우은숙(65)과 아나운서 유영재(61) 부부가 결혼생활 18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 엔터테인먼트는 5일 “두 사람이 성격 차이로 최근 협의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안타까운 이혼 발표였지만, 예견된 파경이었다.

두 사람의 재혼 스토리는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았지만, 재혼 생활은 현실판 ‘사랑과 전쟁’ 같았다.

선우은숙은 한 방송에서 “만난 지 8일째 되는 날에 ‘신앙생활을 같이 할 수 있냐’고 하니 ‘나 목사님 아들이다’고 하는 거다. 또 ‘술을 절제 할 수 있냐’고 물으니 ‘누워서 떡 먹기지’ 했다. 그래서 ‘그럼 나 하고 결혼해요’ 했고, ‘결혼하자’는 답변을 받았다”며 “얼굴도 안 보고 결혼약속을 한 거다. 미친 짓이다. 그런데 그때 나는 그 사람이 고자여도 상관 없었다.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일사천리로 결혼을 결정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재혼 이후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았다. 사진 ㅣMBN
운명처럼 받아들였던 새로운 사랑이었던 만큼 “(남편이) 빚이 10억 있어도 상관없다” “내 사전에 두 번 이혼은 없다” “너무 행복하다”며 수줍은 듯 고백했고, 얼굴엔 행복감이 흘렀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당당한 황혼재혼의 모범 사례가 되는 듯 했으나, 현실은 이상과 너무나 달랐기 때문일까.

재혼 2개월째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이혼설 등 악성루머가 이어졌고, 행복해야 할 시간에 법적대응에 나서는 등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았다.

루머를 잠재우려는 듯 남편 유영재 아나운서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서로에게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누가 봐도 결혼생활은 살얼음판을 걷는 듯 위태로와 보였다. 선우은숙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남편은 꼭 국에 밥을 먹어야 한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 “나보다 남한테 더 친절하고 더 재미있는 사람이 된다” “무슨 왕 하나 모시고 있는 듯 하다” “결혼하기 전에는 날 다해줄 것처럼 하더니. 왜 저러지’ 했다” “술 마시고 들어오는 날이 많고 귀가 시간이 개선이 안 됐다” 등 불만을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또 “내가 결혼이라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하고, 이 사람을 잘못 선택했나? (싶었다)” “내가 30살이면 괜찮다. 10년 맞춰줘도 된다. 40살이면 5년 맞춰주면 된다. (나이가) 60대 중반이다. 앞으로 우리가 같이 갈 시간을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버리고 여기 와 있다”며 성급한 재혼에 대한 후회를 주저 없이 내비치기도 했다.

남편 유영재 역시 선우은숙과 성격, 라이프 스타일, 가치관의 큰 차이를 전하며 갈등을 부인하지 않았다. “나는 결혼 전 자유로운 삶을 살다가 결혼 발표 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이건 뭐지 싶었다”며 “저는 사람들에게 한 번도 주목을 크게 받았던 사람이 아닌데, 그러다 한계에 부딪힌 거다”고 유명인과 살면서 겪는 고충과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동치미’에서 결혼생활 갈등을 가감없이 털어놓은 선우은숙. 사진 ㅣMBN
급기야 지난 2월 28일 방송에서 선우은숙은 남편이 쓴 각서를 공개했다. “지난 1년간 배우자 선우은숙과의 결혼기간 동안 존중과 배려, 신뢰의 믿음을 소홀히 해 아내를 심한 모욕과 자존심·상처 등 지울 수 없는 극한 고통에 처하게 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는 다소 수위 높은 내용이 담겨 있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역술가 박성준은 이 방송에서 두 사람은 “부부 궁합이 아닌 지인 궁합”이라고 했다. “남녀가 만나 이루는 부부 같은 인연은 아닌 것 같다”며 “친구나 파트너, 지인 같은 궁합이면 합이 좀 맞는다. 남편을 자식 같이 바라보고 있다. 이 구조는 내가 자식으로 끌어안고 사느냐 아니면 보내주느냐의 문제”라고 풀이했다.

선우은숙은 “모든 사람이 헤어진다고 하는데 선생님이 보기에 어떠냐”며 이혼 관련 질문을 던졌고, 역술가는 “헤어질 결심을 하는 이유 중 한 가지는 남편이 엄청 잘되면 놓아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선우은숙은 “그럼 안 헤어지겠다. 내가 보기에 더 잘 될 건 없다”고 농담처럼 답했으나,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결국 부부사이를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선우은숙은 지난해 10월 방송에서 두 번 이혼에 관한 질문을 받고 “난 내 인생의 행복을 위해서 결혼을 선택했다. 내가 중요하다. 만약 나한테 그런 일이 생긴다면 방송인이기 전에 나 선우은숙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두 번째 이혼 역시 “또 이혼했어”라는 세간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초스피드로 결정한 배경으로 보인다.

선우은숙은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지만 2007년 결혼 26년 만에 이혼했다.

유영재 아나운서는 CBS ‘가요속으로’, SBS 러브FM ‘유영재의 가요쇼’ 등에 출연했다. 현재 유튜브에서 ‘유영재 라디오’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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