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어디서 청담동이고 생태탕이냐, 다 까보고 덤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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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역대급 혐오 후보, 최악의 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고 '판세에 영향 없다'고 했다. 국민께서 착각이고 오만이라는 것을 알려주실 것이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KAIST '입틀막' 논란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겨냥해 대전에서 사전투표하는 것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야말로 국민들을 입틀막하고 있다"며 "판세에 영향이 없으면 (양 후보, 김 후보 등 사퇴 없이 그대로) 간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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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에 위치한 신촌동주민센터에서 투표한 직후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를 겨냥해 이화여대 인근 투표소를 택했다. 그는 “저희는 지켜야 할 범죄자가 없다. 지켜야 할 나라와 국민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야권이) 200석이 돼 대한민국 헌법에서 자유를 빼버릴 수 있다”며 결집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사전투표 후 접전지인 인천 동미추홀구를 시작으로 인천 연수구, 경기 김포시, 서울 양천·구로·동작·마포·종로 등 8곳을 찾아 야권 후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에서 딸 사업자 대출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향해 “사기대출에 걸려도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며 “무슨일이 있으면 머리를 박고 없는 듯 하는 ‘꿩’과 같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양천 목동깨비시장에서 김 후보 문제에 야권 여성 의원이 침묵한다는 지적에 더불어민주연합 용혜인 비례후보가 “여성 의원들에게 화살을 돌리려는 시도”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말 화살을 맞는 건 대한민국 모든 여성과 시민들”이라며 “그런 쓰레기같은 말을 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KAIST ‘입틀막’ 논란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겨냥해 대전에서 사전투표하는 것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야말로 국민들을 입틀막하고 있다”며 “판세에 영향이 없으면 (양 후보, 김 후보 등 사퇴 없이 그대로) 간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인천 송도에서는 전날 ‘한 위원장 아들 학교폭력 의혹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다가 취소한 야권을 향해 “어디서 청담동이고 생태탕이냐, 다 까보고 덤벼라. 저는 피하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생태탕’ 의혹 제기를 언급하며 비판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인천 미추홀에서도 “술자리 의혹 아류 세력이 또 공작질을 하고 있다. 어그로만 끌고 그냥 오물만 끼얹겠다는 것”이라며 “이건 그냥 정말 쌍팔년도나 쓰던 협잡정치질”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한 위원장은 조 대표가 제안한 ‘사회연대임금제’에 대해 “조국식 사회주의는 조국 가족만 잘살게 하고 나머지는 못살게 하향평준화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마포에서 “히틀러 처음 등장할 때도 농담 같다, 다들 웃었다고 한다”며 “지금은 기고만장해 헌법을 바꾸겠다고 한다. 나도 불안한 마음 있지만 투표하면 해소된다”고 말했다.
한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에는 대구와 부산, 울산, 경남을 찾아 막판 집중 유세에 나선다. 대구 방문은 지난달 28일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이다. 총선 전 마지막 주말에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을 호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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