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데뷔 7년 만에 첫 포수 선발 출전···장비도 이미 다 받았다[스경x현장]
강백호(25·KT)가 선발 포수로 데뷔한다.
강백호는 5일 잠실 LG전에 앞서 4번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가 포수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강백호는 지명타자로 뛰다가 지난 3월31일 대전 한화전에서 8회 포수 마스크를 쓰고 1이닝을 소화한 뒤 3일 KIA전에서 다시 8회 포수로 투입돼 2이닝을 수비 소화했다.
어린 타자를 지명타자로만 기용하고 있는 팀 엔트리와 라인업, 그리고 백업 포수가 약한 현실을 고려해 KT는 강백호에게 포수를 맡기는 방안을 고민해왔고 최근 시도하고 있다.
그러던 중 주전포수 장성우가 지난 4일 KIA전에서 타구에 팔뚝을 맞아 경기 초반 교체됐다. 이에 김준태가 포수 마스크를 썼고 이날 8회에 다시 강백호가 마스크를 쓰고 나머지 2이닝을 소화했다.
장성우는 4일 밤 정밀검진 결과 다행히 골절 등 이상은 없이 타박상으로 진단받았다. 그러나 타구에 맞은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른 상태라 5일 LG전에 출전은 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대체 포수가 필요해지자 KT는 과감하게 강백호에게 선발 마스크를 씌우기로 했다.
고교 시절 투·타 겸업을 했고 수비 포지션은 포수였던 강백호는 프로 데뷔 이후로는 외야수와 1루수만 봤다. 포수로는 2019년 4월20일 사직 롯데과 2021년 9월15일 잠실 두산전에서 접전 중 포수 엔트리가 부족해진 비상사태에 깜짝 교체 투입된 적이 있다. 두 번의 경험 외에는 올시즌 3차례 교체 투입돼 총 5이닝을 소화한 것인 포수 경험 전부다.
강백호에게 포수를 맡기더라도 KT 주전 포수는 장성우다. KT 장성우가 휴식할 때 강백호가 포수를 맡으면 KT는 지난해부터 꽃을 피우고 있는 거포형 타자 문상철, 박병호를 강백호와 함께 모두 라인업에 기용할 수 있게 된다.
강백호는 지난 2일부터 본격적으로 포수 훈련을 시작했다. 그동안 포수 장비가 없어 장성우와 김준태의 헬멧과 미트를 빌려썼던 강백호는 지난 4일 밤 제대로 포수 장비도 지급받았다. 그러나 아직 길들여 놓은 미트가 없어 이날은 강현우의 미트를 들고 포수로 첫 선발 출전한다.
KT는 이날 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지명타자(로하스)-강백호(포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문상철(1루수)-조용호(우익수)-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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