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이익 전년 대비 93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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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부문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삼성전자 DS 부문이 1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장(사장)도 지난 달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는 1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로 전환했다"며 "1분기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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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6조6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 원)보다 많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땐 931.25% 증가했다.
매출은 7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7% 늘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70조 원대를 회복한 건 2022년 4분기(70조4646억 원) 이후 5분기만이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20%가량 상회한다. 최근 1개월 사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8곳은 삼성전자가 1분기 매출 71조9541억 원, 영업이익이 5조4756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업이익 기준 20.5%를 웃도는 것이다.
부문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삼성전자 DS 부문이 1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DS 부문에서만 14조8800억 원 적자를 낸 바 있다. 그러다 올해 들어 D램 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장(사장)도 지난 달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는 1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로 전환했다"며 "1분기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 밖에 삼성전자 AI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흥행 성공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1월 출시한 갤럭시S24는 출시 28일 만에 국내에서 100만 대 팔리며 역대 최단 기록을 썼다.
이슬아 기자 is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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