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출렁이자 코스피 1% 하락…亞 증시 동반 약세

간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동반 약세를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79포인트(1.01%) 내린 2714.21에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7악원, 4705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개인이 홀로 6158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94%), SK하이닉스(-2.77%), LG에너지솔루션(-0.92%),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0.22%), 기아(-1.59%) 등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잠정집계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37%, 931.25% 증가한 71조원,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어닝 서프라이즈'는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다.
올해 뉴욕증시 상승세를 견인해왔던 엔비디아(-3.44%)를 비롯해 AMD(-8.26%), 퀄컴(-2.39%), 브로드컴(3.35%), 마이크론(-3.06%) 등이 급락하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전날보다 3.01% 하락, 반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다..
코스닥은 10.61포인트(1.20%) 하락한 872.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1113억원, 61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방을 압박한 반면 개인은 2014억원 가량 사들였다.
시총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84%), 에코프로(-2.48%), HLB(-5.80%), 알테오젠(-3.30%), HPSP(-3.01%)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둘러싼 신중론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여파 등으로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35%)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23%), 나스닥지수(-1.40%) 등 미국 3대 주가지수는 모두 1%대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의 흐름을 이어 받아 이날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96% 급락한 3만8992.0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5% 넘게 내리며 3만8774.24까지 내리기도 했다.
종가 기준 지수가 3만8000선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이다.
청명절 휴장 이후 문을 연 홍콩 증시에서도 항셍지수(-0.08%),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0.19%)가 내림세다.
대만·중국 증시는 청명절 연휴로 이날도 휴장을 이어갔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오늘 발표뙨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서프라이즈에도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과 함께 전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정체된다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발언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부터는 미국 1분기 실적발표도 시작될 예정으로 당분간 실적과 매크로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 환경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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